3.1운동 및 독립선언 100주년 음악회 교성곡 ‘용성’
6월 9일 오후 4시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서 열려

조계종 불교음악원(원장 박범훈)은 6월 9일 오후 4시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3.1운동 및 독립선언 100주년 기념음악회 교성곡 ‘용성’을 개최한다.

서울특별시 2019년 종교단체 지원사업 지원작으로 선정된 교성곡 ‘용성(원작 도문 스님, 작시, 목정배, 작곡 박범훈)’은 백용성 스님의 삶과 역사, 탄생과 유년 시절, 출가와 시련, 그리고 3.1운동에서 대각운동까지 이어지는 스님의 파란만장한 삶을 보여주며, 국악관현악반주와 합창, 독창과 무용 등 모든 장르를 결합한 한국전통음악이다.

1919년, 3·1운동 당시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에 불교계를 대표해 참여한 만해 한용운 스님(1879~1944)과 백용성 스님(1864∼1940)이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3·1운동에 있어서 불교계 역할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며, 특히 백용성 스님은 만해(萬海) 스님의 권유로 3·1운동 직전 참여한 정도로만 알려졌다.

근세 한국불교의 현대화와 대중화에 앞장선 용성 스님은 3.1운동의 실질적 기둥이었다. 일제강점기의 전통불교 죽이기에 맞서 항일 불교운동을 일으켰고, 한문 경전을 우리말로 번역하였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찬불가를 보급하는 등 포교에도 업적을 남겼다. 3.1운동 참여후 1년 6개월간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른 스님은 대한민국임시정부에 독립자금을 지원하고 윤봉길 등 독립운동가를 양성하는 등 평생을 독립운동에 바쳤다. 스님은 “강대국 틈바구니 속에서 살아나가는 종속국이 되지 말고, 주인다운 주인이 되는 주인국이 되어라”고 유훈을 남겼다.

지휘는 박범훈(불교음악원 원장), 노래는 김성녀(불음합창단 예술감독), 유희성(서울예술단 이사장), 연주는 봉은국악합주단 중앙국악관현악단, 합창은 불음합창단 및 불교합창아카데미, 명법사합창단, 봉국사합창단, 봉은사소년소녀합창단, 메트오페라합창단 등 총300여 명이 출연한다.

용성 스님 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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