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여 불자 장안사 방문, “10년 지나도 약속 잊지 않아”

평화의 불 분등 모습

선묵 혜자 스님과 마음으로 찾아가는 53기도도량이 천년고찰 장안사를 방문했다.

53기도도량 순례단은 517~18일 장안사를 방문, 108참회 기도와 평화의 불을 분등하고 기념비 제막식 등을 진행했다. 아울러 108장학금을 우현빈(장안중학교 2학년), 이하명(동국대4학년) 학생에게 전달했다. 장학금은 각 53만원으로 기도도량 순례단이 53선지식을 찾아다니는 선재동자의 마음을 표현했으며, 선묵 혜자 스님은 학생들이 선재동자처럼 진리를 탐구하는 마음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53기도도량 순례단은 지역 내 장학생을 선발, 장학금을 전달했다.

 

2000여 순례자가 장안사 방문, 도량을 가득 채웠다.

이번 순례에는 2000여 불자들이 방문해 장안사 도량을 가득 채웠다. 순례단은 장안사 마당 앞에서 자리를 깔고 기도를 시작했으며 진행되는 각 행사마다 박수를 치며 기쁨으로 반응했다. 특히 원효성지로 알려진 천년고찰 장안사에서 기도 할 수 있는 인연은 큰 복이 된다이런 인연을 준 선묵 혜자 스님과 주지 정오 스님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남겼다.

장안사 대웅전에 참배하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는 불자들의 모습

53기도도량은 20162월 시작됐으며 장안사 방문으로 38회를 맞았다. 선묵 혜자 스님은 53사단 순례에 앞서 9년 간 진행한 108산사 순례를 회향한바 있다. 또한 10년 전 108산사 순례 당시 범어사를 방문했으며 그 때 정오 스님과 맺은 인연과 약속을 지킨 순례라 의미가 남다르다.

주지 정오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주지 정오 스님은 “108산사 순례단이 범어사에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당시 제가 원주 소임을 보고 있었다. 정확히 10년이 되었는데 이렇게 다시 장안사에 순례단과 함께 방문해 주셨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도량을 다니며 신심을 닦고 육바라밀을 실천하는 여러분의 삶이 정말 행복한 삶이며 바로 이곳이 극락정토이다고 말했다.

53기도도량 순례단을 이끌고 있는 선묵 혜자 스님. (왼쪽)

선묵 혜자 스님은 부처님의 열반상이 있는 원효성지 장안사에서 기도하는 여러분은 좋은 인연을 맺고 복을 짓는 것이다좋은 인연의 복을 아름답게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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