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나눔은 자비입니다] ② 장기기증 희망등록 현장을 가다
[생명나눔은 자비입니다] ② 장기기증 희망등록 현장을 가다
  • 신성민 기자
  • 승인 2019.05.17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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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 희망 전하는 보시행”
동국참사람봉사단은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교내 팔정도 광장에서 ‘장기기증 희망등록’ 캠페인을 진행했다. 봉사단원들이 캠페인을 위한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동국참사람봉사단은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교내 팔정도 광장에서 ‘장기기증 희망등록’ 캠페인을 진행했다. 봉사단원들이 캠페인을 위한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장기기증 희망등록 하세요.” “시간 많이 걸리지 않아요. 설명만이라도 들어보세요.”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오색연등으로 장엄한 동국대 팔정도 광장. 주황색 조끼에 생명나눔 어깨띠를 두른 학생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독려한다. 무심히 지나가는 학생도 있었지만, 이내 삼삼오오 팔정도 광장에 마련된 부스에서 장기기증에 대한 설명을 듣고 희망등록을 서약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동국참사람봉사단, 학내 캠페인 진행
2013년 생명나눔 협약 후 지속 활동
“동국대 학우 2/3가 희망등록 동참해”
참가자들 “설명 듣고 편견 깨져 등록”

 

참사람봉사단원들이 학우들에게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참사람봉사단원들이 학우들에게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이하 생명나눔)와 동국참사람봉사단(단장 김동한)은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교내 팔정도 광장에서 ‘장기기증 희망등록’ 캠페인을 진행했다.

참사람봉사단은 동국대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자비나눔을 실천하고자 1997년 6월 창설됐으며, 지난 22년에 걸쳐 인재 양성과 사회공헌을 위한 봉사활동을 담당해 온 동국대 대표 봉사단체다. 지난 2013년부터는 생명나눔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장기기증 및 조혈모세포기증 희망등록·자살예방 사업 등 생명나눔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동국대는 불교 정신을 건학이념으로 삼고 있는 조계종립학교인만큼 생명나눔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과 관심은 높은 편이다. 3월에 진행한 올해 첫 캠페인에서는 약 400여 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했다. 중간고사 이후 진행된 이번 캠페인도 비슷한 수준의 학생들이 서약을 했다. 희망등록을 열심히 홍보한 공로로 참사람봉사단은 지난 2014년 생명나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박주애 참사람봉사단 회장(23, 행정학과)은 “2013년부터 진행한 캠페인으로 동국대 학우 2/3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적지 않은 학우들이 장기기증에 대한 편견이 있다. 하지만 캠페인을 통해 설명을 듣고 나면 기꺼이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한 동국대 학생들이 기념선물을 받기위해 다트를 던지고 있다.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한 동국대 학생들이 기념선물을 받기위해 다트를 던지고 있다.

이내 점심시간이 되자 홍보 부스에 앉아 참사람봉사단원들의 설명을 듣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생명나눔과 참사람봉사단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선물들도 학생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돌려 돌려 돌림판”이라는 구호와 함께 다트를 맞추면 휴대용배터리·우산·에코백·여행용 파우치 중 하나를 선물로 줬다. 서약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뜻하지 않은 선물에 대한 기쁨과 선행으로 인한 만족감에 뿌듯해 했다.

최종윤(21, 경찰행정학과) 씨는 “평소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어떻게 하는지를 몰랐다”며 “학교에서 이뤄지는 캠페인을 통해 방법을 알게 됐고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곽래형(24, 체육교육과) 씨는 “봉사단원 친구의 권유로 등록을 하게 됐다. 장기기증 서약을 하면 무조건적으로 해야 하는 줄 알아서 거부감이 있었다. 캠페인을 통해 선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거부감 없이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친구가 함께 등록한 송유림, 이채은(20, 광고홍보학과) 씨는 캠페인 설명을 듣고 편견이 사라져 등록하게 됐다. 이채은 씨는 “왠지 무서운 생각에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하지 않았다. 봉사단원들의 설명을 듣고 신청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동참했다”고 말했다.

캠페인에 동참한 봉사단원들은 장기기증이라는 보시행을 권선하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참사람봉사단원 강혜연(22,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씨는 “학우들이 장기기증이라고 하면 무섭다는 편견을 갖는다. 이를 잘 설명해주고 학우들이 편견을 깨고 서약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나도 가족 친지도 친구도 누구나 장기기증이 필요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동국 학우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나섰으면 한다”고 바람을 밝혔다.

박주애 봉사단 회장은 “말기부전환자들에게 장기기증 희망등록은 희망과 같다. 희망의 연등을 밝히는 보시행”이라며 “동국참사람봉사단은 앞으로도 희망의 보시행인 생명나눔운동에 적극 홍보·동참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쉽게 보는 장기기증 Q&A

장기기증 희망등록이란
본인이 불의의 사고나 질병으로 뇌사 상태가 됐을 때 말기부전환자에게 아무 대가 없이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미리 표시하는 것입니다.

뇌사 시 장기기증 절차는
뇌사 상태 시 장기기증을 원하면 의료진에게 기증 의사를 밝히거나 한국장기기증원(1577-1458)으로 연락이 이뤄집니다.  이후 가족의 기증 동의를 얻고 뇌사 판정이 나면 장기이식의료기관에서 장기 적출과 이식 수술이 진행됩니다.

가족의 동의가 필요한가
필요합니다. 성인의 경우 기증희망등록에는 가족의 동의가 필요 없지만, 기증시점에서 유가족이 기증을 반대하면 기증할 수 없습니다.

기증 후 장례 절차는
뇌사 시 장기기증의 경우, 수술시간은 6~8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수술 종료 후 가족 면회가 이뤄지고 장례식장으로 인도해드립니다.

생명나눔과 함께 하는 5월

제12회 걷기대회 및 장기기증희망등록 캠페인
날짜: 5월 19일(일)  장소: 동국대 만해광장

도봉운전면허시험장과 함께하는 장기 및 조직기증희망등록 캠페인
날짜: 상시운영(금요일 제외)  
장소: 도봉운전면허시험장 1층 로비

제주본부와 함께하는 조혈모세포 착한릴레이
날짜: 5월 27일(월)~28일(화)   
장소: 제주한라대
날짜: 5월 29일(수)~31일(금)   
장소: 제주관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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