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스님, "오늘 밝힌 등이 세상을 밝히는 등되어야"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이 아기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을 하고있다

조계종 24교구 고창 선운사가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대웅보전 앞 마당에서 봉행된 봉축법요식에는 주지 경우스님을 비롯해 한주 재곤스님, 재덕스님, 범여스님, 법현스님등 원로스님들과 선운사 초기불교 불학승가대학원장 환성스님, 부주지 대선스님을 비롯한 대중스님들과 유기상 고창군수, 조규철 고창군의장, 유성엽국회의원, 신유섭 신도회장등 2,000여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육법공양에 이어 삼귀의, 찬불가, 법어, 봉축사, 축사의 순으로 이어진 이날 봉축법요식에서 선운사 한주 재곤스님은 조계종 종정 법원진제 대종사의 봉축법어를 대독했다.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심은 개인의 안심과 중생의 안락을 위함이며 천상천하유아독존 일체개고아당안지의 부처님 탄생게는 지혜와 자비, 평등으로 대변되는 불교의 핵심이 들어있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올 부처님 오신날을 계기로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는 서원을 세우는 날이었으면 좋겠다. 일시적인 일회용품, 포장용지, 프라스틱등 일시적인 편안함으로 사용하지만 다른 중생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며 “부처님 오신날을 계기로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는 서원을 세우는 불자가 될 것을 당부했다.

스님은 이어 “오늘 밝힌 등이 세상을 밝히는 등이 되어야 한다” 며 “세상을 밝히는 것은 뭇 중생의 안락을 위하는 길이며 생명을 살리는 길이다. 삶속에서 나부터 실천해가는 힘이 모이면 세상이 맑아지고 변화시키는 일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유섭 선운사 신도회장등 모범적인 신행생활을 하는 불자들에 대한 표창이 이어졌으며 유기상 군수, 유성엽 국회의원, 조규철 군의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점심공양 후에는 대웅보전 앞 특설무대에서는 부처님 오신날을 축하하는 다양한 공연과 불자들의 노래자랑이 펼쳐졌고 저녁에는 점등법회에 이어 도량을 환하게 밝힌 연등아래 탑돌이가 이어졌다.

모범불자들과 우수종무원들에 대한 표창
조계종 종정 진제법원 대종사의 봉축법어를 대독하고 있는 선운사 한주 재곤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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