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 회장

마음자비를, 세상평화를!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찬탄합니다. 온 세상에 자비와 평화가 가득하길 기원하며 모두의 마음이 밝아지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부산은 불도(佛都)라고 불리는 불교 중심 도시입니다. 부산 불자들의 신심이 굳건해 한국 불교의 중심이 되고 있으며 이곳에서 시작된 기도가 대한민국을 덮습니다. 저는 부산에서 총연합신도회장이 된 것은 큰 영광이라 생각하며 또한 막중한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습니다. 하지만 부처님의 자비와 사랑이 넘치는 근원이 되는 도시로 나아간다면 그 어떤 노력도 아깝지 않을 것입니다. 부처님의 도시에 어울리는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하도록 불철주야 노력하고 힘과 역량이 집결될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경제난으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잔인한 범죄로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는 현시대입니다. 우리는 고통에서 벗어나 무한한 행복과 지혜와 사랑을 누리고 나누기 위해 이 땅에 태어났습니다. 삶의 본질은 행복입니다. 사랑입니다. 평화입니다. 부처님은 온 우주의 주인이 바로 여러분이라고 했습니다. 바로 당신이 부처님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이 곧 사랑이며 평화이며 행복 그 자체란 뜻입니다. 지금 행복하지 않다면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리고 평화를 주지 못한다면 다시 돌이켜 부처님의 가르침을 새겨봐야 합니다.

모든 불자님들이 부처님의 참된 가르침을 깨달아 본래부터 갖추고 있는 마음의 본성, 즉 지혜와 사랑이 밝은 등처럼 빛나고 세상을 밝히길 기원합니다.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사회와 여러분의 가정에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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