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보광사 청각장애인, 봉축 맞아 만발공양

귀가 들리지 않는 청각 장애인들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시민들에게 비빔밥을 제공하는 만발공양을 펼쳤다.

부산 기장 보광사(주지 도원)55일 아름공원 일대에서 불기2563년 부처님오신날 비빔밥 나눔행사를 개최했다.

어린이날 아름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줄을 서서 비빔밥 공양을 받았고 절에 가지 않았는데 마치 사찰에서 부처님께 참배하고 공양 먹는 거 같은 행복한 기분이 든다라며 엄지를 치켜 올렸다. 만발공양에는 주지 도원 스님과 청각장애인 및 자원봉사자 등 30여명이 동참했다.

주지 도원 스님은 처음에는 300인분을 준비했는데 생각 보다 더 많은 사람이 몰려 급히 사찰에서 새로 밥을 짓고 다시 공양을 올렸다라며 청각장애인들과 봉사자들 모두에게 보람된 시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보광사는 부산 해운대구에서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법회를 이어오다 20181216일 기장으로 이전해 새롭게 문을 열고 사찰명을 여래사에서 보광사로 변경했다. 보광사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법회를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주지 도원 스님이 직접 수화로 법문해 장애인 포교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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