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초파일이 되면 모든 생명의 스스이신 위대한 성자 고타마 싯디르타의 탄생일인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게 됩니다. 하늘에서는 꽃비를 내리고 대지는 진동하여 성스러운 오늘은 증명하여 주옵소서.
“생명있는 모든 것은 소중하고 존귀한 것이다. 내 이제 모든 생명을 고통의 바다에서 진리의 바다인 편안한 열반으로 인도하리라”하신 부처님의 원력을 되돌아 돕니다.
“이 세상에서 사람에게 으뜸가는 재산은 무엇입니까? 어떤 선한 행위가 안락을 가져옵니까? 맛중에 참으로 맛있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어떻게 사는 것이 최상의 삶입니까?”하고 알라바카가 묻습니다.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서 믿음이 으뜸가는 재산이다. 덕행(德行)이 두터우면 안락을 가져오고, 진실이야말로 맛 중의 맛이며, 지혜롭게 사는 것이 최상의 삶이라 할 수 있다.” 라고 답하십니다.
알라바카가 또 묻습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생사의 거센 흐름을 건넙니까? 무엇으로 바다를 건너며, 무엇으로 고통을 극복합니까? 그리고 무엇으로 완전히 맑고 깨끗해질 수 있습니까?”
부처님께서 다음과 같이 대답하십니다.
“사람은 신앙의 힘으로 거센 흐름을 건너고, 정진으로 바다를 건너며, 근면으로써 고통을 극복할 수 있고, 지혜로써 완전히 맑고 깨끗해진다.”
진솔한 부처님의 가르침이 무엇보다 절실한 오늘입니다. 이 땅에 지혜의 바람과 자비의 비를 뿌리고자 저희들은 부처님께서 법을 펴신 2600년 전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