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선원·대행 선사’ TV봉축특집 키워드

KBS1TV 방영 ‘다큐세상-마음의 꽃 연등’ 스틸컷.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명품 다큐멘터리부터 선지식의 법문까지 풍성한 특집 프로그램이 안방 시청자를 찾아간다.

이번 부처님오신날 특집 프로그램 중 눈길을 끄는 것은 불교 대중화에 앞장서는 한마음선원을 다룬 다큐와 한마음선원을 창건한 묘공당 대행 선사(1927~2012)의 생전 육성 법문이다.

‘독일 한마음 풍물패’ 소개한
KBS1TV ‘다큐 세상’ 10일 방영
대행 선사 육성 법문 담아낸
프로그램 2회 걸쳐 BTN 방송
BBS·BTN 첫 공동제작 다큐도


KBS1TV는 5월 10일 오후 11시 40분에 다큐세상 특집 ‘마음의 꽃 연등’을 방송한다.

이번 특집 다큐세상 ‘마음의 꽃 연등’은 연등축제에 참가하는 ‘독일 한마음 풍물패’를 소개한다. 독일 한마음 풍물패는 독일 뒤쉘도르프 인근의 카스트지역 한마음선원 독일지원(지원장 혜진)에서 독일 국적 7명, 한국교포 2명의 젊은이들로 구성된 사물놀이 풍물패이다.

‘마음의 꽃 연등’은 독일 작은 도시의 젊은이들이 연등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사물놀이를 준비하는 과정과 5월 4일 진행되는 연등축제의 연등행렬에서 그들이 선보이는 사물놀이를 통해 불교행사를 넘어 국민의 축제로, 세계인의 축제로 거듭나는 연등회의 의미와 감동을 전한다.

또한 ‘마음의 꽃 연등’은 한마음 풍물패를 통해 신라시대부터 시작된 연등회의 역사와 전통, 문화사적 의미도 함께 조명한다. 연등을 손수 만들고 축제를 준비하는 대중의 정성과 오색찬란한 연등축제의 뒷모습도 보여준다. 또한 참가자와 관람자 25만여 명이 참여하고 3일간 열리는 연등회를 헬리캠을 비롯해 여러 대의 카메라를 투입해 행렬의 아름답고 장엄한 축제의 현장을 현장감 있게 보여준다.

독일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한마음선원 독일지원은 독일의 6대 도시이자 공업도시로 유명하지만 독일인들에게는 한국사찰이 있는 곳으로 더 알려져 있다. 한마음선원 독일지원은 신도 대부분이 한국 교포인 다른 해외지원과 달리 교포보다 현지인들이 더 많은 해외지원이다.

BTN 방영 ‘한마음으로 영원히 남을 대행스님 말씀’

BTN불교TV는 부처님오신날 고품격 다큐멘터리와 선지식 육성 법문 등 특집프로그램을 대거 편성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선지식 육성 법문 프로그램이다. BTN은 ‘한마음 주인공 관법’이라는 생활선 수행으로 교화에 힘쓴 묘공당 대행 선사의 생전 법문 특집을 방영한다.

국내 최초로 한글 뜻풀이 경전 보급, 법문의 영상 매체화 등으로 불교 대중화에 앞장선 대행 선사가 2012년 입적하기 전까지 남긴 법문을 모은 것이다.

생전 대행 선사의 육성법문을 통해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특집 ‘한마음으로 영원히 남을 대행스님 말씀’은 5월 5일 오후 8시와 5월 12일 오후 8시 1, 2부로 나눠 방영된다.

고품격 명품 다큐 프로그램들도 주목할 만하다. BTN은 올해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국내 최초로 가사와 발우에 대한 내용을 다룬 다큐 ‘깨달음의 상징 의발(衣鉢)’을 선보인다. 가사와 발우를 통칭하는 의발은 종교의복과 음식 그릇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다큐에서는 철저한 고증을 통해 ‘의발’에 담긴 상징성과 역사성을 심도 있게 조명한다. 다큐 ‘의발’은 부처님오신날인 5월 12일 오전 7시 30분에 방영된다.

지난 4월 30일 불복장 작법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기념해 다큐 ‘은밀한 의식, 불복장’도 특별 편성됐다. 불교언론문화상 대상 선정 2부작 다큐로 단절돼서는 안 되는 ‘불복장’의 승계와 보전의 의미가 담겼다. 1부는 5월 11일 오전 8시 30분, 2부는 5월 12일 오전 8시 30분에 시청자를 찾아간다.

11명 스님들의 3년간 무문관 수행과 그 이후 이야기를 생생히 담아낸 다큐 ‘무문관’도 눈길을 끈다. 길 없는 길을 걷는 수행 납자들의 진중한 이야기는 불자들에게 깊은 울림으로 다가갈 것이다. 2부작으로 1부는 5월 10일 오전 7시 30분, 2부는 5월 11일 오전 7시 30분에 방송된다.

BBS, BTN 공동 제작 다큐 ‘깊고 푸른 바다, 사명대사’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방영되는 다큐 ‘깊고 푸른 바다, 사명대사’도 주목해야 한다. BTN불교TV, BBS불교방송이 공동 제작한 첫 다큐로 조계종과 밀양시가 후원했다. 다큐 ‘사명대사’는 임진왜란 당시 상황 재연과 고증을 추적하는 다큐가 혼합된 형식으로 제작됐으며 사명대사 재연 역은 배우 윤동환 씨가 맡았다. 윤동환 씨는 촬영기간 내내 새벽예불에 참여하고 108배를 올리며 깊은 내면 연기를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또한 제작진은 사명대사의 교토 체류 상황을 다큐로 전하며 일본에 끌려간 조선 백성을 전부 귀국시키는 사명대사의 보살도를 조명했다. 제작진은 “고통 받는 조선의 백성을 구제한 사명대사는 자신이 스스로 지은 호인 사명(四溟)처럼 깊고 푸른 바다의 자비와 보살행을 실천한 조선시대의 고승”이라고 밝혔다.

다큐 ‘사명대사’는 5월 12일(일) 밤 12시 25분에 부처님오신날 특집으로 KBS 1TV에서 방송될 예정이며, BBS에서는 5월 13일 오후 7시 30분과 5월 14일 오후 3시 40분, 5월 17일 오후 10시 40분, BTN에서는 5월 13일 오후 7시30분에 각각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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