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점안식…“학생들에게 큰 위안 줄 것”

종립학교인 금정중학교에 석가모니부처님이 나투었다. 학생들을 위한 명상숲 자비동산에 나툰 석가모니불은 오직 학생들이 지혜롭게 성장하길 기원하는 스님들의 결의에서 비롯됐다.

학교법인 금정학원(이사장 경선·이하 금정학원)427일 금정중학교 내 자비동산(명상숲)에서 석가모니불 점안식을 봉행했다.

 

금정학원은 지난 해 학생들의 마음 보살핌 사업 일환으로 교내 마음쉼터 인 자비동산을 명상숲으로 발전시킬 것을 결의, 새로운 불상 모시기에 동의했다. 아울러 석가모니불 점안을 위해 법해사 탄준 스님과 신도들이 불사금 5000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줘 훈훈함을 더했다.

탄준 스님은 학교법인 이사로 활동하며 학생들이 지혜롭게 자라길 기도해 왔는데 이렇게 신도들과 함께 불사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불상 조각을 담당한 이상배 교수(불상조각연구원)

 

석가모니불은 총 3m 높이로 경주 화강암으로 조성 됐으며 불상 제작은 이상배 교수(불상조각연구원)이 담당했다.

이상배 교수는 부처님이 성도 하셨을 당시의 모습을 묘사했으며 석굴암 부처님과 상호가 비슷하다라며 석굴암을 조성한 경주 남산석으로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비율이 완벽하고 아름다워 세월이 지나면 더욱 더 빛나고 아름다움이 더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점안식은 금정학원 이사장 경선 스님을 증명법사로 봉행됐으며 법주는 해광사 주지 원공 스님, 계명암 주지 선재 스님, 만성암 주지 주용 스님, 천주암 주지 원걸 스님, 구천암 주지 각명 스님, 법해사 주지 탄준 스님과 권장석 금정중교장, 이석언 교법사, 장병주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 사무총장 등 사부대중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사장 경선 스님은 조성한 불모의 예술혼과 동참한 분들의 정성이 하나가 되어 부처님이 신통 위신력으로 나투었다라며 학생들에게 큰 위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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