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노동자들을 지원하고 있는 불자모임인 ‘좋은 이웃’(대표 정용기 포교사)이 4월 21일 완주산업단지 현대자동차 인화관에서 ‘외국인 노동자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했다.

 고국을 떠나 전북 완주 국가공단의 기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과 주민들이 함께하는 어울림 화합 한마당은 스리랑카, 캄보디아, 미얀마, 태국 등 17개국 노동자 400여 명이 참석해 현대자동차 사물놀이 패들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제기차기, 투호, 단체 줄넘기등의 게임과 장기자랑, 공연, 경품추첨의 순으로 진행됐다.

점심식사 후에는 레크레이션 강사의 진행으로 즐거운 여흥시간과 난타공연등이 이어져 외국인 근로자들을 즐겁게 했다.

이날 참가한 외국인들에게는 기념 티셔츠, 음료와 다과, 경품이 주어졌고 전주 천천클럽과 로터리 클럽에서는 집에서 입지 않는 500여점을 제공했다.

태고종 전북종무원장 진성스님은 “고국과 멀리 떨어져 생활하지만 우리 모두는 한 가족이다는 생각으로 외국인 노동자들을 대해야 한다” 며 “오늘 하루 만이라도 모든 시름을 내려놓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스님은 외국인 노동자들의 손에 합장주를 채워주며 이들의 외로움을 달랬다.

정용기 대표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고국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잠시나마 잃을 수 있고 건강하게 근무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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