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개국 불교대표 염불종 총본산에 모여

부처님오신날이 가까워지고 있는 요즘, 일본에선 먼저 봉축행사가 열렸다. 418일 일본의 재팬타임즈는 세계 47개국의 대표들이 일본의 무료쥬지(無量壽寺)에 모여 봉축행사를 봉행했다고 전했다.

음력으로 부처님오신날을 지내는 다른 아시아권과는 달리 일본은 메이지 유신부터 양력 48일을 부처님오신날로 지내고 있다. 이 중 효고(兵庫)현 가토(加東)시에 소재한 뮤료쥬지는 염불종() 총본산으로서 매년 성대한 봉축행사를 진행하기로 유명하다.

2014년 염불종에서는 매년 48일을 불교의 날로 지정, 종단과 관련된 세계 각국의 인사들을 초청해 봉축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불교의 날 봉축행사에서는 47개국의 불교지도자, 정부인사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봉축행사에는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에서 내빈들이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우간다, 콩고, 케냐, 탄자니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의 불교지도자들과 정부대표들이 참석했다. 우간다 정부를 대표하여 참석한 키와누카 세칸디(Kiwanuka Sekandi) 부통령은 부처님의 탄신을 기념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모인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봉축행사를 통해 다문화와 다종교간의 존중과 인류의 일체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염불종 측은 이번 봉축행사에 주최 측 집계 약 107000여 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불교의 날은 46개국에서 같은 날 기념식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행사는 예불과 함께 관불의식 등의 내용으로 전해졌다.

염불종의 법주 신카이(廬海) 스님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 세계에 평화와 안녕을 가져오는 부처님 가르침이 널리 흥성하길 바란다고 회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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