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갈등’ 조계종 종단 운영방식 재검토
‘노조 갈등’ 조계종 종단 운영방식 재검토
  • 윤호섭 기자
  • 승인 2019.04.23 19:0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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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교구본사주지·중앙종회의장단 연석회의
"종단 운영질서 무시한 노조, 일벌백계 결의"
전국민주연합노조 조계종지부 행보에 대해 연석회의를 열고 논의하는 조계종 중진스님들. 사진제공=조계종 홍보국
전국민주연합노조 조계종지부 행보에 대해 연석회의를 열고 논의하는 조계종 중진스님들. 사진제공=조계종 홍보국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조계종지부의 전·현직 총무원장 제소·고발 논란이 확산됨에 따라 조계종이 근본적인 종단 운영방식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천명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한 종단 중진스님들은 42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최근 발생한 조계종노조 현안에 대한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는 중앙종회의장 범해 스님을 비롯한 종회 의장단과 상임분과위원장, 호계원장 무상 스님, 교육원장 현응 스님, 포교원장 지홍 스님,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원경 스님과 각 교구본사주지 등 종단 주요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조계종에 따르면 연석회의는 조계종노조 설립과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이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상대로 한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제소사건,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상대로 한 조계종노조의 검찰고발사건 등에 대한 의견을 모으는 자리였다.

조계종 중진스님들은 회의에서 종단운영 방식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나서겠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총무원·중앙종회·호계원·교육원·포교원·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공동명의로 발표한 결의문을 통해 종단 지도자 연석회의는 수행과 봉사, 헌신 등 바라밀행과 전법을 실천하는 종무원들이 민주노총 산하 조계종지부를 설립해 총무원장을 상대로 노동위에 제소한 사실, 확인되지 않은 생수업체 직원의 발언을 근거로 총무원장을 검찰에 고발한 작금의 상황에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단체협약과 고발 당사자가 종무원이 아닌 민주노총 소속 조직이라는 점은 종단의 자율적, 자주적 운영을 침해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와 함께 연석회의는 종헌종법과 제 규정을 무시함은 물론 정상적인 종무행정 절차에 따라 진행된 사업에 최소한의 사실 확인도 없이 삼보를 향한 무분별한 제소 및 고발 행위를 한 종무원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해 일벌백계할 것을 결의한다중앙종무기관의 효율적인 관리운영을 위한 조직개편 등을 비롯해 종무원의 지원 관리체계를 전면 재정비하는 종단적 논의를 시작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이 같은 결의에 따라 종단 현안 논의 및 종단 운영방식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위해 교구본사와 중앙종회, 집행부가 참여하는 TFT를 구성키로 했다. TFT 구성은 집행부에 위임했다.

조계종 관계자는 연석회의에서 각종 현안에 대한 집행부의 명확한 방침이 없어 대응이 더디다는 지적이 나왔다. 종헌종법 미비사항을 검토하고 보완하며 이 같은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주문이 많았다고 회의 분위기를 전한 뒤 종교단체에 노조가 반드시 필요한 것인지, 현재 조계종에 노조가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결 의 문

오늘 종단 현안과 관련하여 회의를 진행한 우리 종단 지도자 연석회의는 지난해 설립된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조계종 지부가 외부단체인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과 동조하여 총무원장스님을 상대로 한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제소사건과 전 총무원장스님을 상대로 한 검찰 고발사건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표명한다.

- 다 음 -

1. 종단 지도자 연석회의는 수행과 봉사, 헌신 등 바라밀행과 전법을 실천하는 중앙종무기관과 산하기관에 봉사하는 일부 종무원들이 민주노총 산하 조계종 지부를 설립하여 종단을 대표하는 총무원장스님을 상대로 노동위원회에 제소한 사실과 확인되지도 않은 생수업체 직원의 무책임한 발언을 근거로 전 총무원장스님을 검찰에 고발한 작금의 상황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2. 총무원장스님을 상대로 단체협약을 요구하고, 심지어 검찰 고발의 당사자가 종단과 사찰의 종무원이 아니라 조계종 지부의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소속 조직이라는 점은 외부단체인 민주노총이 우리 종단의 자율적, 자주적 운영을 침해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결코 용납할 수 없음을 단호하게 밝힌다.

3. 우리 종단의 운영질서이자 근간인 종헌종법과 제 규정을 무시함은 물론 종단의 정상적인 종무행정 절차에 따라 진행된 사업에 대한 최소한의 사실 확인도 없이 삼보를 향한 무분별한 제소 및 고발 행위를 한 종무원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하여 일벌백계할 것을 결의한다.

4. 종단 지도자 연석회의는 종단운영 방식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통해 중앙종무기관의 효율적인 관리운영을 위한 조직재편 등을 비롯한 종무원의 지원 관리체계를 전면 재정비하는 종단적 논의를 시작할 것을 결의한다.

불기2563(2019)423()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 중앙종회 / 호계원 /

교육원 / 포교원 / 교구본사주지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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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불자 2019-04-25 13:50:29
할말이 없다. 직시하지 못하는 눈뜬 장님들이구나.

이럴수가 2019-04-24 22:35:13
한 마디로 한심합니다. 문제가 무엇인지 반성하기보다는 누가 문제를 제기했는지를 따져보는 조직. 누가봐도 정상적인 조직은 아닙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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