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동자승 단기출가 삭발수계식 개최

어머니 뱃속에서 나온 이후로 길러온 머리가 몸에서 떨어져 나가자 동자스님들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어머니를 찾아 두리번거리다 눈물을 흘리는 동자스님부터 곱게 깍은 머리가 신기한 듯 웃음을 보이는 동자스님까지 이들의 모습은 천진불 그 자체였다.

서울 조계사는 4월 22일 대웅전 앞마당에서 동자승 단기출가 프로그램인 보리수 새싹학교 삭발수계식을 봉행했다.

이번 단기출가에 참여한 동자스님은 총 10명으로 유치원에 다닐 나이지만 의젓함을 보였다.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은 이들에게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오계는 부처님의 근본”이라며 “착한일을 하고 악한일을 하지 않음으로서 마음을 깨긋이하고 아름답게 하는 수행”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동자스님들은 부처님오신날인 5월 12일까지 연등회 등 봉축 주요행사에서 불교를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문화체험과 전통교육 등도 함께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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