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기장 국제차문화축제 성료

순백의 한복을 입은 100인의 차인이 차를 우려 두 손에 담아 높이 들었다. 100인의 내빈들이 차례로 나와 허황후에 차를 올리며 합장했다. 햇차가 익은 곡우 날, 허황후 헌다례가 펼쳐졌고 인도와 중국을 대표하는 차인들과 한국 차 문화의 대표 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차향을 나누는 자리가 열렸다.

3000여 시민 참여 성대
국제 차 교류의 장으로
전국 차인들 모여 한자리
차의 향연으로 축하하며

()향기로운문화동행(이사장 보혜)420일 기장 정관 중앙공원에서 ‘2019 기장 국제 차문화축제를 개최했다.

기장차문화축제는 한국 제1호 차인인 허황후에 헌다례를 올리고 차 정신을 세계인과 나누며 교류하는 자리로 매년 ()향기로운문화동행에서 주최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행사 규모가 더욱 커져 전국에서 찾은 차인들이 마련한 찻자리 55개가 열려 참가자 및 지역민을 반겼으며 6대 다류 찻자리가 마련돼 풍성함을 더했다.

일희다회 어린이들이 인도에서 온 어린이들에게 차를 우려 대접하고 있다

또한 국제차문화교류를 위해 인도 타타그룹 아쌈홍차를 관리하는 파털 쿠마르 보라(Parturl Kumar Bora)12명과 중국 자사호 대가 이능발 도예가가 방문해 차문화 교류에 앞장섰다. 어린이를 위한 국제 문화교류 행사도 진행됐다. 기장 리틀싱어즈의 공연에 이어 인도 어린이들의 전통춤 시연, 일희다회 어린이들의 행다도 진행됐다. 특히 일희다회 어린이들은 직접 내린 차를 인도 어린이들에게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축제에는 시민 3000여명이 참여했다. 가족들과 함께 온 어린이가 도예 체험을 하고 있다.

행사는 이종순 추진위원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선고 다인(茶人)과 선고문화인에 대한 묵념, 허황후 헌다례 순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차인들을 격려하는 문화시상식도 열렸다. 시상은 허황옥 차인상 정영숙 부산여대 교수, 수로문화상 황산요 이수백 도예가, 차성문학상 김창식 시인이 받았으며 동행복지기금 1000만원은 장재진 동명대 교수에게 전달됐다.

시민들을 위한 열린 음악회 및 체험 자리도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이사장 보혜 스님은 “어려운 경제와 혼란한 시기에 오늘 부산기장국제차문화축제는 기장군민의 화합과 정신문화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사장 보혜 스님은 어려운 경제와 혼란한 시기에 오늘 부산기장국제차문화축제는 기장군민의 화합과 정신문화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허황후의 고향 인도 홍차 아쌈과 허황후가 우리나라에 처음 가져왔다는 장군차가 오늘 만나 더 의미가 깊고 전국의 차인들이 차의 향연으로 축하하는 자리이다고 설명했다.

축제에는 여여선원 선원장 정여 스님, 장안사 주지 정오 스님 등 사부대중 3000여명이 참석했다.

전통사찰 장안사에 방문한 인도팀의 모습

한편, 기장차문화축제에 참석한 인도 팀 파털 쿠마르 보라(Parturl Kumar Bora)12명은 421일 한국 전통사찰 장안사를 방문,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인도팀은 탑돌이, 대웅전 참배, 사찰음식 체험, 기와불사 등을 체험했으며 한국 불교문화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인도팀은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하며 양국 간 문화 소통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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