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령사터 오백나한, 현대미술과 만난 미소’ 展
국립춘천박물관 2019년 특별전 4월 16일~5월 26일

나한의 미소가 현대미술과 만났다. 국립춘천박물관(관장 김상태)은 강원 지역 현대작가들의 모임인 (사)아트인강원(이사장 김명숙)과 공동으로 2019년 특별전 ‘창령사 터 오백나한, 현대미술과 만난 미소’ 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국립춘천박물관의 브랜드 소장품인 창령사 터 오백나한을 모티브로 하여 강원도의 현대 작가들이 새롭게 창작한 작품 26점을 선보인다.

지난해 8월 고려건국 1100주년을 기념하여 2018년 특별전 ‘창령사 터 오백나한, 당신의 마음을 닮은 얼굴’전을 개최했던 국립춘천박물관은 강원 지역의 우수한 전통문화인 창령사 터 오백나한을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특별전을 마련했다.

성상(聖像)임에도 불구하고 화내고 웃고 사랑하고 슬퍼하며 탈속의 경계를 넘나드는 표정의 오백나한을 조명했던 국립춘천박물관은 또 한 번 오백나한을 테마에 올렸다. 지난 전시에서 나한을 ‘나한전’ 밖으로 옮겨 대중과 가까운 나한을 좀 더 대중 가까이 옮겨왔다면 이번 전시는 중생의 얼굴을 닮은, 아니 중생의 마음을 담고 있는 오백나한의 미소를 현대미술을 통해 대중에게 다가간다. 26명의 (사)아트인강원 소속 작가들이 재해석한 나한의 미소를 볼 수 있다.

또한 이번 특별전에서는 14점의 특별한 작품이 전시된다. 국립춘천박물관이 개최한 ‘2018 어린이 그리기 대회’에서 상위 수상자 14명의 어린이가 그린 오백나한이다.

수상자들은 이번 특별전에 참여한 현대 작가들을 멘토로 하여 흥미로운 시각으로 나한을 그렸다.

기성 작가들의 작품을 참고 혹은 패러디를 통해 재미있고 기발한 발상으로 그려진 어린들의 나한은 작가들의 작품에서는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사)아트인강원은 지난 2012년에 창립되어 매년 특별전을 개최하면서 강원도 대표 미술인들의 모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에 참여한 작가(가나다순)는 강유림, 권대영, 김명숙, 김우범, 김운연, 김유나, 김윤선, 김진길, 박계숙, 박동진, 백은주, 빅터조, 심선남, 양순영, 이성준, 이용환, 이정여, 이종봉, 이희숙, 임근우, 전태원, 정두섭, 조동선, 최승선, 함섭, 홍귀희 이상 26명이다. (033)260-1500.

김명숙 作, Arhat in Soul Garden, Fabric Mixed Media,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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