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불교 ‘설법제일’은 누가 될까
일본불교 ‘설법제일’은 누가 될까
  • 박영빈 객원기자
  • 승인 2019.04.19 15:3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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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법대회 ‘H1 법문 그랑프리’ 오는 6월 개최

코베 천년고찰 스마데라서
7개 종단 스님들 대회 참가
각자 10분간 짧은 법문 후
‘또 만나고 싶은 스님’ 투표
기자회견에서 설법대회의 의의와 참가자를 소개하는 실행위원회. 사진출처=마이니치신문
기자회견에서 설법대회의 의의와 참가자를 소개하는 실행위원회. 사진출처=마이니치신문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는 중요한 포교방법인 설법. 이 설법을 주제로 한 대회가 열린다. 412일 일본의 마이니치신문’ ‘교토신문등 주요 언론사들은 오는 6월에 열릴 설법대회 ‘H1 법문그랑프리의 기자회견 내용을 보도했다.

기자회견에서 실행위원회는 요즘 사회에선 법문은 교훈뿐이라 지루하다는 인상이 강하다. 이러한 인상을 바꾸고 불교의 매력을 느끼게 하고 싶다고 대회 개최 의의를 전했다. H1이란 명칭은 일본어로 법문, 설법을 뜻하는 호와(法話)의 첫 글자와 최고를 뜻하는 숫자 1을 합친 것으로 최고의 법문이라는 뜻이다.

이 대회는 진언종 후잔파(廬言宗 豊山派)의 젊은 스님들 모임인 후잔파 불교청년회가 연수의 성과발표회를 겸해 2017년 개최한 ‘H-1 그랑프리 설법대결에서 시작했다. 당시 교단에서 뜨거운 반향을 얻은 설법대회는 지난해 11월 진언종 총본산인 고야산에서 진언종 청년교사회의 주최로 다시 한 번 개최됐다.

당시 고야산 대회에서 임원으로 활동한 코이케 요닌(32) 스님이 종단의 벽을 넘어선 대회를 연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 가질 것이라고 발의, 이번 대회가 기획됐다.

이번 설법대회의 실행위원장이기도 한 요닌 스님은 스님들은 보통 불교신자들에게만 법문을 한다. 그러다보니 객관적으로 자신의 법문을 평가받는 일이 드물다. 불교를 떠나 스님 자신이 하고픈 말을 통해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이의 마음을 울리길 원한다고 여러 종단의 스님들이 함께하는 의미를 설명했다.

요닌 스님은 또한 이번 대회에 나오는 법문들을 통해 단순한 교훈이 아닌 자신의 가능성과 가치를 재발견하고, 삶의 다양성과 찾길 바란다법문대회에서 지금과 미래를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실마리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얻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는 총 8명의 스님, 7개 팀이 등록했다. 7개 팀은 대회의 계기가 된 진언종 후잔파를 시작으로 정토진종 오타니파(淨土廬宗 大谷派), 일련종, 천태종, 임제종 묘신지파(宗 妙心寺派), 조동종, 정토종 등 7개 종단을 대표한다.

대회에서 각 팀의 스님들은 각자 10분간 법문하며 심사위원의 심사를 받는다. 대회장에 모인 방청객들은 법문의 내용에 대해 투표를 진행, 최고득표를 얻는 스님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대회가 진행된다.

법문 중에 보조도구를 사용하는 것은 자유다. 정토진종에서 출전한 팀은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로 법문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림연극을 직접 그려 법문에 이용하겠다는 팀도 있다. 참가하는 모든 스님들은 이날을 위해 그동안 아껴둔 법문을 모두 풀어 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심사와 투표기준은 말솜씨나 내용의 구성이 아닌 이 스님과 다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다. 실제 심사위원단에 불교학자는 물론 유명 만담가나 라디오PD 등을 배석해 법문의 새로운 매력을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법문을 통해 불교를 바로 믿고 따르기보다 불교에 한 명이라도 더 관심을 가지길 바라는 대회 의의에 따른 것이다.

대회는 오는 62일 코베(神戶)의 천년고찰 스마데라(須磨寺)에서 열리며, 방청객은 선착순 400명으로 한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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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2019-04-22 13:12:45
https://www.youtube.com/channel/UCH1Cl-EqI3DbSR4SUI-ZMXg?view_as=subscriber 유튜브 TV불교 팔만대장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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