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학회 발표… 5월 24일 시상식
현암스님·송재근·배금란, 우수상·장려상

제2회 성운학술상 수상자들. 사진 왼쪽부터 대상 수상자인 조준호 연구원, 우수상 수상자인 현암 스님, 장려상 수상자인 송재근 박사, 배금란 씨.

한국불교의 염불신앙에 대한 학문적 연구를 위해 제정된 성운학술상 제2회 대상에 본지 필진인 조준호 한국외대 인도연구소 연구원이 선정됐다.

()한국불교학회(회장 김성철)최근 학술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대상에 조준호 연구원의 아미타불 신앙의 기원과 전개에 대한 규명을 제2회 성운학술상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415일 밝혔다.

또한 우수상에는 현암 스님(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학과 박사 과정)상좌부 불교의 염불수행 연구, 장려상에는 송재근(창원대 철학과) 박사의 염불신행의 철학적 해명과 배금란(서울대 종교학과 박사과정)씨의 염불의 공효(功效)와 실천적 의미 연구-운제산 자장암 사리분신 영응 사례를 중심으로를 각각 선정됐다.

대상 논문인 조준호 연구원의 아미타불 신앙의 기원과 전개에 대한 규명은 무량광불·무량수불·극락정토 등 아미타신앙의 핵심개념이 초기불교로부터 연원한 것임을 문헌적 전거를 통해 규명했다. 아미타신앙의 기원이 관페르시아 등 외부세계의 영향이 중요하게 작용했다는 주류적 논의와는 달리 초기불교로부터 발전해왔다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우수상으로 선정된 현암 스님의 상좌부 불교의 염불수행 연구는 빠알리불전에 나타난 염불수행으로서의 불수념 수행과 가피사례에 대한 검토했다. 이 논문은 빠알리불전 상의 염불수행이 보이고 있는 특징과 가피사례까지 망라해 상좌부불교의 염불수행 양상을 명료하게 드러냈다.

장려상 수상작인 송재근 박사의 염불신행의 철학적 해명은 염불신행의 철학·신행적 구조를 잘 풀어낸 점을 인정받았으며, 배금란 씨의 염불의 공효(功效)와 실천적 의미 연구-운제산 자장암 사리분신 영응 사례를 중심으로는 학문적인 영역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사리분신의 영응과 가피사례를 종교학적 측면에서 풀어낸 점이 높이 평가됐다.

한편, 2회 성운학술상 시상식은 오는 52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사바정토 - 불교적 이상사회는 가능한가를 주제로 열리는 한국불교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진행된다. 대상은 500만원, 우수상은 200만원, 장려상은 1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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