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불교대학, 재해 피해 입은 학생 등록금 지원

미국 캘리포니아 유키아(Ukiah)시에 위치한 한 불교대학이 자연재해 피해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 지원에 나섰다.

45일 불교 매체 라이언스로어(Lion’s roar) 보도에 따르면, 다르마렐름불교대학(Dharma Realm Buddhist University)은 미국 사상 최악의 허리케인으로 꼽히는 허리케인하비와 캘리포니아주 사상 최대 규모 산불로 기록된 멘도치노 국유림 산불 사태로 인한 피해 학생들의 학비 및 숙박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수잔 라운즈(Susan Rounds) 다르마렐름 회장은 우리는 최근 화재 등 잇단 자연재해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치명적인 영향을 목격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수학(受學)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자연재해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학생들이 교육을 중단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난구호 장학금은 개별 학생의 총 등록금을 부담한다. 대학원 과정은 21000달러(한화 약2400만원), 학부 과정은 28000달러(한화 약 3200만원)에 이른다. 피해 학생이 해당 장학금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연방비상사태관리기관 또는 동급의 정부 기관을 통해 자연재해로 인한 소득 또는 재산 손실 정도를 입증해야 한다.

웨인 첸(Wayne Chen) 입학사정 담당 이사는 우리 학부생의 75% 이상이 장학금 지원을 받고 있다재난구호 장학금은 학생들을 위한 우리의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다. 우리는 가계소득 등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학생들의 학업이 방해받지 않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다르마렘름은 캘리포니아 주 멘도치노 카운티에서 유일하게 공인된 4년제 불교대학이다. 아시아 불교 및 명상법 통합 연구 등에 방점을 둔 해당 대학은 서양학교연합회(Western Association of School and Colleges)에서 인증을 받았다. 다르마렘름은 매년 각 프로그램마다 10~12명가량의 수강생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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