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4일 서울 청계광장서 캠페인 선포식

2019행복바라미 캠페인 선포식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사진 왼쪽 첫번째)과 이기흥 날마다좋은날 이사장(사진 오른쪽 첫번째)을 비롯한 내빈들이 꽃나무에 물을 주는 선포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불교계 대표 공익 캠페인 행복바라미가 4월 14일 서울 청계광장에서의 캠페인 선포식을 시작으로 2019년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지역사찰과 도심지를 중심으로 진행될 올해 행복바라미 캠페인은 500여 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며 부처님오신날 주간을 기해 다양한 문화축제가 펼쳐진다.

4월 14일 진행된 캠페인 선포식은 고금 스님의 법고 축원을 시작으로 이기흥 날마다좋은날 이사장(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의 환영사,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치사, 각계 축사와 행복바라미 선언문 낭독, 선포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선포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해 포교원장 지홍 스님과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 화계사 주지 수암 스님, 연화사 주지 장명 스님, 수국사 주지 호산 스님 등 불교계 스님들이 대거 찾아 불자들의 자비보시행을 격려했다. 이와 함께 방창덕 포교사단장, 박원순 서울시장, 이우성 문체부 종무실장, 유민봉 정각회 국회의원 등 불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기흥 날마다좋은날 이사장은 2019행복바라미는 지역 사찰과 도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기흥 날마다좋은날 이사장은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는 행복바라미 문화대축전 개막행사가 광화문 광장에서 청계광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캠페인 확산을 위한 방안”이라며 “이곳 청계광장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한강을 지나 서해 바다를 건너 제주까지 가듯, 원주, 공주, 대구, 부산 등 전국 20여개 지역에서 펼쳐지는 행복바라미의 바람을 모두 함께 일으키자”고 당부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치사에서 “우리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불자들의 노력인 행복바라미가 7년간의 정진 결과로 많은 이웃들에게 온정을 나누고 있다”며 “자타불이의 정신을 실천하는 불제자의 정진으로 우리 사회가 한층 더 밝아지길 기원한다. 특히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행복바라미 문화대축전을 계기로 나눔과 행복의 마음이 확산돼 한반도 평화까지 앞당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청계광장에서 열린 선포식에는 500여 불자가 참석했으며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부스가 마련돼 시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7년 전 첫 선포식부터 매년 참여하는데 세월이 빠르다. 그만큼 불자들의 사회기여 행사인 행복바라미 캠페인이 자리를 잡아가는 듯하다”며 “올해는 강원 산불로 많은 이들이 고통을 받았다. 이런 이들에게도 행복바라미 캠페인이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으면 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어 특설무대에서 꽃나무가 피어나는 축하행사와 방창덕 포교사단장의 선언문 대표낭독이 진행돼며 참석한 불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청계광장에 마련된 대형윷놀이를 즐기고 있는 한 가족의 모습.

한편, 선포식에 앞서 연희단 남사당패 줄타기 공연과 포천시립무용단의 춤사위, 국악밴드 공연 등 문화공연과 연화다실, 장명루 만들기 등 전통문화체험 부스도 마련돼 시민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또 선포식 후에는 선업스님과 함께하는 명상과 ‘지담비’ 지병수 할아버지, 국악인 남상일 씨의 공연도 펼쳐져 흥을 더했다. 오전부터 비가 내리던 날씨도 본 행사가 진행되자 맑게 개이며 행사 진행을 도왔다.

두 자녀와 함께 참석한 김형용 씨는 “구세군처럼 불교계에서도 모금행사를 통해 주변 어려운 이웃을 돕는 행사를 한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됐다”며 “선포식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행사도 진행돼 유익한 듯했다. 앞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주말을 맞아 청계광장을 찾은 어린아이들이 투호를 하고 있다.

행사 도우미로 나선 동국대 참사람봉사단 김선용 씨는 “오전부터 비가 와서 힘들었지만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보람을 느낀다. 꾸준히 캠페인을 펼치다 보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알게되고 참여할 듯하다”고 참여소감을 밝혔다.

이날 부스에서는 불교계 각 단체들도 나와 자신들의 활동을 소개했다. 대불련 홍보부스에서 불교동아리 홍보활동을 진행한 박유진 대불련 회장은 “불교의 사회 기여를 알리게 돼 뜻깊다. 이와 함께 청년불자들이 참여하는 불교계 행사가 보다 많아졌으면 한다”고 바람을 밝혔다.

이날 선포식 전후에는 국악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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