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일 보궐선거서 선출

방창덕 신임단장(사진 오른쪽)이 포교사단 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받고 있다.

사상 초유의 집행부 일괄사태를 겪었던 조계종 포교사단이 새 수장 선출을 통한 정상화에 나섰다. 포교사단은 4월 11일 서울 장충동 우리함께빌딩에 위치한 포교사단 사무실에서 제10대 단장 보궐선거를 개최했다.

선거권자 37명 중 26명이 참석한 이날 보궐선거에서는 단독 입후보한 방창덕 대구지역단장이 찬성 22표로 단장에 선출됐다. 방 단장은 12월 31일까지 단장 잔여 임기를 수행한다.

4월 11일 보궐선거서 선출
연내 사단장 선거제도 개혁
단복 개선, 소통의 장도 추진

 

포교사단은 최근 사단장 선출을 위한 논의 과정에서의 갈등으로 윤기중 전 포교사단장을 비롯한 집행부가 일괄 사퇴하는 혼란을 겪었다. 이후 3월 10일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방창덕 대구지역단장이 직무대행으로 선출돼 수습을 맡아왔다.

이번 단장 선출을 통해 포교사단은 기존 사업계획을 그대로 이어가는 한편, 갈등이 촉발된 사단장 선거제도를 개편해 나갈 계획이다.

방창덕 단장은 “임기 내 목표를 신바람 나는 포교사 활동에 두고 가장 먼저 소통과 참여에 주안점을 두겠다”며 “지역단 활동에도 본단 임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역단의 목소리 또한 본단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기 위해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방창덕 신임 포교사단장

방 단장은 이어 효율적인 조직 및 인력관리, 진행 중인 정관 및 제규정 보완 작업, 단복 개선 등 미진한 계획 사업의 추진 방침도 밝혔다.

이어 진행된 4차 운영위원회 회의에서는 정청현, 김위영, 김영석, 여갑동 포교사가 부단장으로 인준됐으며, 논산 호국연무사에서의 제17회 팔재계 수계법회 개최 등이 논의됐다.

포교사단은 이날 4차 운영위원회서 포교사단복 2차 품평회를 가진데 이어 4월 15일 포교원 1차 전시를 열었다. 포교사단은 이후 의견을 수렴해 세부 시행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