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 인사차 조계종 예방, 원행 스님과 환담

박양우 신임 문체부장관과 환담을 나누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박양우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장관 임명장을 받고 곧바로 조계종을 예방했다. 전통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불교계에 취임 인사를 하기 위해서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4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서 박양우 장관 예방을 받고, 불교계의 현안을 주제로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서 박 장관은 “13년 전 차관 때 예방하고, 이번이 처음이다. 문체부는 문화예술과 관광체육, 미디어뿐만 아니라 종교업무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가장 먼저 조계종을 찾았다고 인사했다.

이에 원행 스님은 장관 취임을 축하드린다. 막중한 소임을 맡으신 만큼 종교계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역대 장관 취임사 중 처음으로 종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힌 박 장관은 불교는 우리나라 정신문화와 유형문화의 대부분을 이룬다. 국가의 근간 문화이기도 하다국민들의 갈등과 반목을 불교계의 힘으로 풀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정부가 고성·속초지역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지원하고 있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원행 스님은 현재 복구를 돕기 위해 신흥사에서 부스를 운영하는 등 불교계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저도 조만간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스님은 또한 불교계 현안으로 거론되는 자연공원법 전부개정안과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안 등에 대해서도 문체부가 관심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자 박 장관은 장관 취임 숙제라고 생각하겠다. 어떻게 묘안을 낼지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박 장관의 예방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국회의원도 조계종을 예방했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