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국제차문화축제 여는 보혜 스님

 

2019 부산기장국제차문화축제
420일 오전 11시 정관중앙공원
장엄한 차시연과 국제 차 교류

중정(中正)은 차의 마음입니다. 찻잎과 물의 단순한 조화가 아니라 차인들의 마음이 어울리고 하나 되며 너와 내가 둘이 아님을 알려주는 현묘한 마음의 도리입니다. 기장에서 열리는 차축제는 차의 마음이 실현되는 장()이 될 것입니다.”

()향기로운문화동행 이사장 보혜 스님은 중정을 설명하며 ()는 사람의 마음을 먹는다고 말했다. , 찻잎이 물을 만나 차()가 되는 조화 속에 다인들의 정신이 더해져 도()가 되고 사람이 살아갈 방법, 문화가 된다는 의미다.

차의 정신과 문화를 보여줄 문화축제가 열린다. ()향기로운문화동행은 420일 오전 11시 기장 정관중앙공원 일대에서 ‘2019 부산기장국제차문화축제를 개최한다. ()향기로운문화동행 이사장 보혜 스님은 기장국제차문화축제를 통해 모두가 화합하고 하나 되는 자리를 펼쳐 참된 차 정신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축제는 먼저 세계 차인들이 소통하는 교류의 장으로 한국, 인도, 중국 등 각국 차인들이 참여하며, 허황후 헌다례를 중심으로 한 차 시연이 펼쳐진다. 허황후 헌다례는 찻물 이운식(김해 허황후 왕릉 우물물 이운) 헌향 헌무 헌화 헌시 헌햇차 100인 차인헌다시연 500인 진다례 순으로 진행된다. 헌햇차는 올해 처음 잎을 따 만든 차로 공양을 올리는 것이다.

인도에 의료봉사를 갔을 때 인도 타타그룹 아쌈지역 아쌈차 총지배인과 인연이 됐습니다. 총지배인 파털 쿠마르 보라(Parturl Kumar Bora) 12명이 축제에 방문하고, 한국 녹차를 직접 확인하며 교류 시장을 열 것입니다. 중국 자사호 팀은 자사호 제작과정을 보여주며 기장 도예가들과 소통할 예정이고요.”

이외에도 행사에서는 허황옥상, 수로문화상, 차성문학상을 제정해 다인과 문학인에게 시상하고 동행복지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장학금은 정관, 기장 지역 우수학생 10명에게 총 300만원, 동명대학교 복지기금 1000만원을 전달한다. 어린이국제문화교류를 위해선 일희다회 어린이 차시연, 인도어린이 전통춤 시연, 기장리틀싱어즈의 공연도 마련되며 열린음악회와 문화전시회도 개최된다.

특히 사진가들을 위한 사진전도 공모한다. 주제는 부산기장국제차문화축제 당일 촬영한 사진으로 공모기간은 420~29일 오후 6시까지다. 누구나 출품가능하며 이메일(chunbo@korea.kr)로 공모하면 된다. 출품료는 무료. 결과는 54일 개별 통보되며 시상일은 510일이다. 상금은 대상 100만원(1), 금상 50만원(1), 은상 30만원(2), 동상 20만원(5), 장려상 10만원(20명 내외)이다.

다도는 불교문화의 정점이자 전통문화의 대표입니다. 세계에 불교와 한국문화를 나누고 그들과 소통하며 지역민들을 위한 문화 한마당으로 발전할 겁니다.”

한편, 향기로운문화동행은 새로운 문화동행관을 기장 교리에 새롭게 조성중이다. 보혜 스님은 이 공간이 종교를 떠나 지역민을 위한 힐링처가 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차 한 잔에 담긴 문화는 전 세계가 하나가 되도록 이끕니다. 그 정신은 부처님의 마음입니다. 전국 문화인들을 위한 교류의 꽃이 활짝 피길 기대하고, 새롭게 문을 여는 동행문화관은 현대인의 힐링처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문화동행관은 기장지역문화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마련되며 성인부터 어린이를 위한 차 체험관, 인문학, 사진, 다화, 시낭송 및 시 창작 등 다채로운 강좌도 개설된다. 개원은 4월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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