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스님 "화합승가의 모범이 되도록 노력할 것"

조계종 제 24교구 본사 선운사 제 18대 주지 경우스님 취임 고불법회가 봉행됐다.

44일 대웅보전 앞 마당에서 봉행된 고불법회는 재곤스님, 재덕스님, 대우스님, 법현스님, 범여스님을 비롯한 선운사 원로스님들과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초격스님, 자공스님, 만당스님, 태효스님을 비롯한 본말사 대중스님들과 이원택 전북정무부지사, 김승환 전북도교육감, 유기상 고창군수, 석종건 35사단장등 사부대중 200여명이 참석했다.

경우스님은 조계종의 종지와 문도 종풍을 계승하고 대중들이 수행정진할 수 있도록 외호할 것을 부처님께 고했다.

경우스님은 이어 취임사를 통해 지난 4년간 역대스님들이 일구어왔던 승가공동체를 한층 성숙시키고 승가복지확대와 재정 투명화를 통해 교구 숙원사업을 하나씩 성취해왔다고 전제하고 교구 스님들이 원하는 많은 정책과 바램을 실천하며 진정 대중이 바라는 승가공동체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스님은 또 지역주민들에게 다가가는 친근한 불교, 고창불교회관 등 원만한 불사의 회향, 복지재단을 통한 지역사회 활동 증대을 통해 교구 위상을 높여가겠다앞으로 교구의 화합과 안정을 최우선으로 삼아 화합승가의 모범이 되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선운사 원로 재곤스님은 축사를 통해 선운사 대중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경우스님이 지난 4년간 불교대중화를 위한 불사를 마무리하고 교구의 화합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교구가 될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고불법회에 앞서 선운사 부도전에서는 근대 한국불교의 선지식 영호당 정호대종사 71주지 다례재가 봉행됐다.

박한영스님으로도 알려진 영호스님은 율()?화엄(華嚴)종주인 백파긍선스님의 법손으로 선()과 교() 겸수한 선사이자 강백이며 율사로 당대에 명성을 떨쳤던 대석학이었다.

고창 보듬이 나눔이 어린이들로부터 축하 꽃을 받고 있는 경우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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