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
교육불사 후원법회 유시
“동량지재 출현 기대한다”
오는 4월 10일 법회 봉행

한국불교의 미래는 교육불사에 달려있습니다.”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사진>이 오는 410일 봉행되는 교육불사 후원법회를 앞두고 유시를 내렸다.

진제 스님은 공개된 유시에서 한국불교의 미래는 교육불사에 달렸음을 전제하며 불교가 시대의 등불이 되고, 고통 받는 중생들의 의지처가 되기 위해서는 깊은 신심과 대비 원력으로 애민중생하고 인천(人天)의 스승이 되는 바른 수행자를 양성하는 일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불사가 더욱 흥왕하여 종단은 물론 사회와 인류에 공헌할 동량지재(棟梁之材)가 우후죽순처럼 출현하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교육불사 후원법회는 조계종 승가교육진흥위원회(위원장 원행)의 주최호 오는 410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2층 공연장에서 봉행한다.

지난 10년간의 승가교육 개혁불사 과정과 성과를 종단 안팎에 알리고 지속적인 승가교육 개혁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열리는 후원법회는 승가교육 개혁불사 현황 보고·각계 축하 메시지·후원기금 전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조계종 교육원은 고학력화 및 교육의 일상화, 다변화 추세에 따라 매년 승가교육 예산 요구는 증가하고 있다. 승가교육 개혁불사를 추진·완성하기 위해서는 안정적 재원 마련은 필수라면서 종단 백년대계인 승가교육불사 후원에 사부대중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하는 종정 진제 스님의 유시 전문.

宗正猊下 諭示

불교는 우리나라에 전래된 이래 1,700년간 우리 민족정신문화의 근간(根幹)이었고, 국민들의 안식처였습니다.

현대사회의 십 년의 변화는 과거의 백 년을 넘어서고, 국민들의 가치관은 물질우선의 사고(思考)로 바깥을 향해 치달아 정신세계는 갈수록 본심(本心)에서 멀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은 더욱 절실해지고 불교의 사회적 역할은 점점 커져갈 것입니다.

한국불교의 미래는 교육불사(敎育佛事)에 달려있습니다.

우리 불교가 시대의 등불이 되고, 고통 받는 중생들의 의지처가 되기 위해서는 깊은 신심과 대비 원력으로 애민중생(哀愍衆生)하고 인천(人天)의 스승이 되는 바른 수행자(修行者)를 양성(養成)하는 일이 최우선입니다.

우리 조계종의 종지(宗旨)는 직지인심(直指人心) 견성성불(見性成佛)인 바, 사부대중과 종단은 청정한 수행가풍을 되살려서 불조(佛祖)의 혜명(慧命)을 잇고 선풍(禪風)을 진작(振作)하여 정법(正法)이 구주(久住)토록 모두가 합심하고 화합해야 하겠습니다.

교육불사(敎育佛事)가 더욱 흥왕(興旺)하여 종단은 물론 사회와 인류에 공헌할 동량지재(棟梁之材)가 우후죽순(雨後竹筍)처럼 출현하기를 기대하며 격려합니다.

一把柳條收不得(일파유조수부득)하여
和風搭在玉欄干(화풍탑재옥난간)이로다.

한 주먹 버들가지 잡아 얻지 못해서
봄바람에 옥난간 벽에다 걸어 둠이로다.

불기2653(2019)410
大韓佛敎曹溪宗 宗正 眞際 法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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