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 불학승가대학원 졸업생배출
전문과정 5명 연구과정 2명 졸업
전문과정 5명, 신입학인 4명 입학

선운사 초기불학승가대학원 졸업식에서 졸업생을 대표해 법인스님이 학장 환성스님으로부터 졸업증서와 발우를 받고있다.

국내 유일의 초기불전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선운사 초기불교불학승가대학원(학장 환성)이 제7회 졸업식과 9회 입학식을 봉행했다. 323일 성보박물관에서 열린 졸업식에는 전문과정 5명 연구과정 2명의 스님이 졸업했으며, 4명의 스님이 새로 입학하고 졸업생 중 5명의 스님은 연구과정에 입학해 계속 학업을 이어간다.

이날 행사에는 학장 환성 스님, 강주 재연 스님, 성륜 스님 등 대학원 교수사 스님들과 선운사 원로 재곤 스님, 법현 스님, 해인사 원로 무관 스님, 선운사 부주지 대선 스님, 총무 심학 스님, 임실 상이암 주지 동효 스님, 정읍 성불암 주지 상운 스님 등 사부대중 100여 명이 동참해 학인 스님들의 졸업과 입학을 축하했다.

이날 졸업하는 스님들은 연구논문을 요약해 발표했으며 참석한 대중들은 졸업한 스님들에게 각자 준비한 졸업선물을 증정했다. 졸업식에서는 법인 스님과 남전 스님 등이 조계종 교육원장상과 운영위원장상을 수상했다.

학장 환성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1년 중 사중스님들과 재가신도들께 사는 모습을 유일하게 드러내는 게 이 자리인데 때마다 의식에 부족한 점을 보여서 아쉽다고 평한 뒤 오늘 졸업하는 스님들은 법사로서 중생을 유익되게 담마를 널리 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은 격려사에서 정체돼 가는 전통불교를 활성화하고, 기틀을 정립하는데 학인 스님들의 역할을 기대한다초기불교 교학과 체계화된 수행체계를 연구하고, 부처님 원음을 정확히 이해하면서 수행과 정진을 통해 한국불교의 초석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선운사 초기불전 승가대학원은 2년의 전문과정과 3년의 연구과정으로 구성돼 있으며 인도불교사상과 역사, 초기 경전 성립과 구성, 빠알리어 경율론, 위빠사나 수행 등의 교과목을 이수하게 된다.

졸업식에서 학인 스님들이 팔리어 삼귀의를 봉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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