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백만원력불사’ 내달 본격화
조계종 ‘백만원력불사’ 내달 본격화
  • 윤호섭 기자
  • 승인 2019.03.21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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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요양병원·계룡대영외법당·부다가야 사찰 건립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신년기자회견서 밝힌 백만원력불사의 청사진이 나왔다. 조계종은 승려요양병원과 계룡대 영외법당, 인도 부다가야 한국사찰 건립을 3대 과제로 불자들의 원력을 결집할 계획이다.

조계종 백년대계본부는 321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백만원력결집위원회의 사업 계획을 밝혔다. 백만원력위는 백년대계본부 산하위원회로서 불자들의 신행 혁신과 보시문화 정착을 위해 조직된 기구다. 원행 스님은 지난해 총무원장 취임 이후 불자들의 원력을 결집할 수 있는 주요 과제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꾸준히 피력해왔다.

417일 조계사서 선포식
한국불교 현안 과제로 설정
불자들 신행 혁신 계획도

이에 백만원력위는 승려요양병원(승려노후복지)·3군본부 계룡대 영외법당·인도 부다가야 한국사찰 건립을 과제로 설정, 불자들의 모연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417일 부처님오신날 광화문 점등식에 앞서 오후 4시 조계사서 백만원력결집모연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승려요양병원은 초고령화와 병고로 사찰에서 치료·간병이 어려운 스님들을 위한 시설을 건립하는 불사다. 2016년 기준 만65세 이상 스님 비율은 16.3%로 집계됐으며, 2024년에는 36.1%, 2034년에는 54.8%에 이를 것으로 조계종은 내다보고 있다. 이로 인해 수년 전부터 조계종 내에서는 승려노후복지가 현안으로 대두되기 시작했다. 특히 의료계 전문가들은 종단차원의 요양병원과 요양원을 운영해야 한다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조계종은 동국대의료원과 함께 승려요양병원 건립을 추진한다. 현재 300병상·1000평 규모의 요양병원 건립을 계획 중이며, 1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건립부지는 동국대 일산병원과 인접한 곳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군본부인 계룡대 영외법당은 군불자들이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지만 백만원력결집으로 모연된 불자들의 정성을 보태는 불사다. 계룡대 인근 주택단지가 개발되는 상황에서 영내 법당을 일반인이 이용하는 데 제한이 있다는 목소리에 따른 것이다.

이외에 인도 부다가야 한국사찰 건립은 성지순례자들을 위한 안내센터 및 여행자들의 쉼터 역할을 하고자 추진된다. 부지선정, 행정절차, 공사방법 등은 구체화 되는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백만원력불사는 기간이나 금액의 목표를 별도로 정하지 않았다. 다만 경제적으로 열악한 곳을 제외한 전국 2000개 사찰에서 각각 50명이 동참하고, 이를 주위에 알려 동참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모연은 불교계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을 통해 진행되며, CMS·지로·ARS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기부금을 받는다.

백년대계본부 사무국장 원묵 스님은 백만원력불사는 무엇보다 불자들이 지극한 마음을 내 동참해야 이룰 수 있는 사업이라며 단순한 모연이 아닌 앞으로 불자들의 신행 혁신에도 기여할 수 있는 과제를 설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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