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성명 발표… 수용 거부·법적 대응 시사
태고종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사진>이 태고종 원로회의의 불신임 인준 수용을 거부했다.
편백운 스님은 3월 20일 원로회의의 인준 직후 곧바로 성명을 발표했다. 스님은 “종회 결의 자체가 법적 하자에 의한 무효이므로 원로회의 결정 또한 원천 무효다. 수용할 수 없다”며 “법원의 판결이 나오기 이전에는 거취를 결정할 수 없으며, 총무원장으로서 종무를 수행할 것을 천명한다. 제26대 집행부를 그대로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법적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편백운 스님은 “종단이나 종도를 생각하기 보다는 개인의 사리사욕과 편견에 사로잡혀 엉뚱한 생각을 하는 일부 종도들은 법적인 대응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며 총무원을 고수할 것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