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웠던 문화재 설명, 쉽게 바뀐다
어려웠던 문화재 설명, 쉽게 바뀐다
  • 신성민 기자
  • 승인 2019.03.14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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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2,500여 개 문화재 안내판 개선 추진
문화재청이 제시한 문화재 안내판 사례. 어려운 전문용어를 줄이고, 해당 문화재에 대한 이야기도 삽입했음을 알 수 있다.
문화재청이 제시한 문화재 안내판 사례. 어려운 전문용어를 줄이고, 해당 문화재에 대한 이야기도 삽입했음을 알 수 있다.

석탑은 불사리 신앙을 바탕으로 발생한 불교 특유 조형물로서 대웅전 앞마당의 자오선상에 일탑 또는 쌍탑으로 배치된다.”- 범어사 삼층석탑(보물 제250) 안내판 중 일부

불사리’, ‘자오선상’, ‘일탑·쌍탑등 전문용어로 채워졌던 문화재 안내판이 일반 국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변경된다.

전문용어 풀고 이야기 담아
1300여 곳 문화재 안내 개선
국비 등 103억원 예산 투입
시민자문단·모니터링 등 실시도

문화재청(청장 정재숙)관람객이 문화재 안내판을 통해 문화재에 담긴 역사와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문화재 안내판 개선사업을 추진한다313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차를 맞는 문화재 안내판 개선사업은 관람객이 많이 찾는 고궁과 조선왕릉, 고도(古都)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경주, 부여, 공주, 익산 지역에 있는 주요 문화재 안내판에 대해 1차적으로 이뤄졌다.

올해 개선사업은 지자체의 신청을 받아 선정한 전국 1,392개 문화재에 설치된 안내판 약 2,500여 개를 대상으로 하며, 국비 약 56억 원을 포함한 총 103억 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실시한 대국민 참여 행사 등을 통해 잘못된 안내판으로 접수된 의견은 총 355건이었으며, 이중 어려운 단어나 문장이 들어간 안내판과 내용·번역 오류, 낡거나 훼손돼 잘 보이는 않는 안내판 등 실제로 개선이 필요한 166건은 올해 안내판 개선사업에 포함됐다.

문화재청이 개선코자 하는 문화재 안내판 개선 방향은 국민들이 알고 싶은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또한 해당 문화재의 역사를 이야기로 반영할 것도 권고한다.

실제 문화재청이 사례로 제시한 범어사 삼층석탑의 경우 어려운 용어를 최대한 풀어서 설명했으며, 일제강점기 당시 원형 훼손·범어사 창건 배경 등 전반적 역사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놓았다. 또한 석탑의 각 부위 명칭들을 도상을 통해 설명해 놓은 것도 눈길을 끈다.

현재 문화재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사례로 보는 문화재 안내문안 작성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지난 1월 배포했다. 또한, 문화재를 찾는 외국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영어 문안 작성에 참고할 수 있도록 <영문표기 용례집> 등 지침도 제·개정해 추가로 배포할 계획이다.

오는 322일에는 지자체 담당자와 안내문안 집필진을 대상으로 문화재 안내판 개선 워크숍을 개최해 국·영문 안내문안 작성방안, 안내판 디자인과 설치 등에 대한 토론과 함께 현장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공유한다.

문화재청은 각 지자체가 문화재의 성격과 지역적 특색 등을 반영한 문화재 안내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자체와 긴밀하게 협조해 교육과 조언, 자문 등 다각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올해 정비되는 2,500여 안내판 이외에도 문안, 배치, 규모, 관리실태 등을 꼼꼼히 점검하고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문화재 안내판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올해 상반기 중으로 구축하고 국민들에게 제공하며 문화재청 홈페이지 오류신고센터를 통해 온라인으로 항상 제보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다.

올해는 국민이 안내문안 작성과 검토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시민자문단도 신설·운영된다. 지자체별로 구성되는 시민자문단에는 안내판에 관심있는 지역민이라면 누구나 안내문안의 작성과 검토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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