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音 부처님의 소리’
4월 2일 국립국악원 예악당

조계종 불교음악원(원장 박범훈)은 불기 2563(2019)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축음악회 ‘佛音 부처님의 소리’를 4월 2일 오후 7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한다.

조계종이 주최하고 의례위원회와 불교음악원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음악회는 의식음악에서부터 창작 찬불가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의식음악은 염불교육지도위원장인 화암 스님과 노래를 통해 대중포교 활동을 하고 있는 도신 스님(서광사 주지)이 한글예불(오분향게, 헌향진언)과 염불조의 삼귀의, 사홍서원, 한글반야심경을 각각 선보인다. 특히 오분향게와 헌향진언은 관현악 반주에 합창으로 편곡했으며, 염불조의 삼귀의, 사홍서원, 한글반야심경은 가락을 염불조로 바꾸어 불교의식음악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국악찬불가는 국립창극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민은경, 마당놀이 ‘춘풍이온다’에서 추월주역을 맡은 홍승희, 봉은국악합주단 단원인 이이화, 이미리 단원이 출연하여 보렴과 가야지, 무상계, 어화너를 선보인다. 이어지는 무대는 불교가 무속음악에 끼친 영향을 확인해볼 수 있는 ‘천도’이다. 원래 진도 씻김굿에서 부르는 무가(巫歌)인데 곡의 가사가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불가(佛歌)로 되어있다. 노래는 동초제 판소리보존회 이사인 정신예 씨가 부른다.

마지막 창작 찬불가는 니르바나(Nirvana) 교성곡이다. 시를 음악으로 표현한 곡으로, 도올 김용옥이 작시했다. 김용옥은 “번뇌 속에 사는 인간, 번뇌 속에 격동치는 한국사회, 그것이 곧 해탈이요 니르바나다”고 했다. ‘붓다’, ‘보현행원송’, ‘부모은중송’, ‘용성’, ‘진감’에 이어서 박범훈 불교음악원 원장이 새롭게 작곡했다. 노래는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을 역임하고 불음합창단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성녀 씨가 부른다.

지휘는 박범훈(불교음악원 원장), 김회경(불교음악원 음악감독), 박천지(봉은국악합주단 지휘자), 연주는 봉은국악합주단 중앙국악관현악단, 합창은 불음합창단, 불교합창아카데미, 봉은사합창단, 메트오페라합창단이 출연한다. 티켓은 불교음악원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R석5만원 S석3만원. (02)3218-4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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