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訃告)

산에 오르니
산은 사라지고
몰랐던 한 소식

우두커니 바라보니
그 대목이 뜨겁다
각자 그렇게…

뜨겁지 않은 삶이 어디 있을까
기억 하나에 밤은 깊고
그 이름 하나에 길은 또 멀어졌다
한 소식 위에
‘삶’이라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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