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선연구원, 묘공학술상 등 공모사업 잇달아

한마음선원 부설 대행선연구원 홈페이지 메인 화면.

‘한마음 주인공 관법’이라는 생활선 수행으로 중생 교화에 힘쓴 묘공당 대행 선사(1927~2012)의 선사상과 한국불교학 진흥을 위한 대규모 학술공모사업이 올해에도 이어진다.

한마음선원 부설 대행선연구원(원장 이평래)는 “대행선사의 선사상을 선양하고 한국불교학의 진흥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불교학술 진흥사업을 실시한다”고 3월 4일 밝혔다.

올해로 2회 맞은 묘공학술상
대상 1천만원 최대 규모 자랑
‘묘공학술장학’통한 인재 양성
오는 3월 16일 계절발표회도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한마음 주인공관법’이라는 생활선 수행으로 중생교화에 힘쓴 묘공당 대행 선사의 법호인 ‘묘공’을 인용해 제정된 ‘묘공학술상’이다. 묘공학술상은 대행 선사의 가르침과 생애를 체계적으로 연구 조명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됐다.

올해로 제2회를 맞이한 묘공학술상은 불교학계 최대 규모의 학술상으로, 대상 수상자 1명에게는 1000만원, 우수상 2명에게는 각각 7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공모 대상은 박사학위 소지자나 선학·불교학 전문가이며, 오는 4월 30일까지 접수받는다. 심사결과는 예비와 본 심사를 거쳐 내년 5월 6일 발표될 예정이다.

올해 대상 수상 논문과 우수상 논문들은 자체 학술지인 〈한마음연구〉에 게재되며, 또한 학술상 응모 논문 중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나 탈락된 논문들도 별도의 심사를 거쳐 〈한마음연구〉에 수록된다.

전문연구자들을 위한 묘공학술상 외에도 신진연구자들을 위해서는 ‘〈한마음연구〉 논문투고’를 통해 전문학술지에 게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한마음연구〉에 게재되었을 경우에는 게재비 400만원을 지급한다.

대행선과 불교학 관련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사업도 본격화 된다. 학문후속세대를 위한 ‘묘공학술장학’이 그 중심에 있다. 묘공학술장학은 석·박사 학위과정생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프로그램으로써 불교학관련 전 분야의 전공자를 대상으로 장학생을 모집한다.

또한 전문연구자들을 초청해 연구발표를 듣는 계절발표회는 매년 3·6·9·12월에 개최되며, 대행선과 불교학 관련 연구논문이 각 1편씩 발표된다.

올해 첫 계절발표회는 오는 3월 16일 오후 1시 30분 한마음선원 안양본원서 열린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황금연 경희대 교수가 ‘대행 선사의 수행관에 관한 고찰’을, 이상호 대행선연구원 연구원이 ‘대행선 관법의 체계에 대한 고찰’을 발표한다.

논평자로는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와 서재영 동국대 박사, 혜원 스님(동국대)과 대행선연구원 연구실장 혜선 스님이 참여한다.

대행선연구원은 “묘공학술상과 묘공학술장학, 학술지 〈한마음연구〉의 발간 등 여러 가지 학술 진흥사업을 통해 불교관련 연구자 모두를 아우르는 학문적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술 연구를 통해 한마음선원의 3대 목표인 생활불교·현대불교·세계불교를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학술 진흥사업을 통해 대행선의 정체성과 보편성을 확립하고 한마음사상의 학술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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