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탈핵실크로드 외, 3월 20일 서울 불교여성개발원서

불교계와 가톨릭계 인사들이 전문가들과 탈원전 정책에 대해 함께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생명탈핵실크로드(이하 생명로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8주기를 맞아 탈원전 정책 세미나를 320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불교여성개발원 지혜실서 개최한다.

국립 탈핵 에너지 연구소(가칭)’ 설립 필요성을 주제로 한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환경위원 종걸 스님, 불교사회정책연구소장 법응 스님, 천주교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 석일웅 수사 등 불교 및 가톨릭 인사들이 생명로드 100인 위원 자격으로 자리할 예정이다.

앞서 생명로드는 이원영 수원대 교수를 단장으로 달라이라마 등 세계 각 종교지도자들을 만나 탈원전을 위한 세계생명헌장을 전달하는 순례를 진행해오고 있다. 100인 위원은 탈원전을 위해 범종교계가 협력하는 취지의 생명로드에 100만원을 기부한 동참자들이다.

세미나는 관련 정책을 제안하고 근거를 제시하는 국립 탈핵 에너지 연구소 설립 준비를 위해 마련됐다. 이원영 생명로드 단장은 불교와 가톨릭 인사들이 탈원전을 위해 공동으로 세미나를 준비했다. 국내 원전의 안전관리 실태를 파악하고 국제 수준의 탈원전 전문조직을 구축하기 위해 전문가들과 의견을 모으는 자리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발제는 이승은 국토미래연구소 연구원의 유럽 각국의 원전 상호감시’, 이원영 교수의 국립탈원전안전연구소 설립의 필요성과 방안순으로 진행된다.

토론에는 유금자 초록교육연대 상임대표, 유원일 前국회의원, 전재경 자연환경국민신탁 대표,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북핵전문가, 최하얀 한겨레신문 원전분야 담당 기자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민규 전 효성그룹 영업사원이 원자력발전소의 안전관리 현장에 대해 증언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생명탈핵실크로드는 추후 불교를 비롯한 종교계 도움으로 세계적인 원전 안전감시 조직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이 같은 행사를 추진 중이라면서 세미나 이후 원전 실무자, 전문가 등 여러 의견을 반영한 결의안을 청와대 측에 직접 공개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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