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3월 23일 서울특별시청 8층 다목적홀

격월간 에세이스트는 2019 정경문학상 수상자로 <탄허대선사 시봉이야기>의 저자 원행 대종사(조계종 원로의원)와 <사랑의 방명록>의 저자 박석구 작가를 선정했다.

원행 대종사
'탄허 대선사 시봉이야기' 표지

 

 

 

 

 

 

 

 

 

 

<탄허대선사 시봉이야기>는 원행 스님의 탄허선사 시봉이야기와 10·27불교법난 등 우리나라 근현대 100년간의 한국불교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책은 탄허 대선사의 일상적 수행의 모습을 가감 없이 소박하게 진술함으로써 불자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간다. 수행자이기 이전에 학자이며 선각자로서의 ‘탄허’를 집중 조명했다.

책은 크게 세부분으로 나뉜다. 제1장에서 6장까지는 탄허 대선사의 예언 및 일화, 인연담 등이 소개된다. 이어 7장은 저자 원행 스님이 2016년부터 강원일보와 도민신문에 게재한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이 되게 하자는 취지의 청원 글들이 수록돼 있다. 마지막 8장은 탄허 스님의 생생한 육성으로 엮어진 대담을 실었다.

저자 원행 스님은 “역사는 단절이 아니라 연속성입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씨줄과 날줄로 촘촘히 엮어져 역사를 이룹니다. 과거 없는 현재나 현재 없는 미래는 있을 수 없습니다. 미래를 알고 싶으면 과거를 보는 것이 바로 역사의 인연법입니다. 탄허 대선사께서 생전에 하신 말씀들을 현재와 미래의 큰 경책으로 삼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며, 더불어 이 책은 내 자신에게 던지는 자경입니다”고 발간의 취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

원행 대종사는 약관의 나이에 월정사로 출가해 탄허 대선사 열반 때까지 20여 년을 시봉했다. 불교종단 분규와 비구·대처 불교 분규와 10·27 불교법난, 월정사 분규 사태 등을 겪으며 한국불교의 근현대사를 함께 했다. 탄허 스님과 은사 만화 스님이 열반하시자 49재를 모신 다음, 가야산 해인사에서 제2의 출가를 했다. 성철 스님 문하에서 팔만대장경 장주 소임을 보았다. 대전 자광사를 중창하고, 다시 월정사로 돌아와 부주지 소임을 겸하며 동해시 삼화사 주지 소임 때 삼화사 노사나철불을 친견했다. 이후 원주 치악산 구룡사 주지로 부임해 원주불교대학을 개설하고, 경찰불자들을 위하여 원주경찰서 경승실을 새롭게 장엄하는 등 대중포교에 힘썼다. 10. 27불교법난 피해자 대표로, 박근혜 정부의 출범 1년 뒤 조계종 1012인을 대표해 시국선언문을 낭독한 바 있다. 저서로는 〈월정사 멍청이〉 〈10.27불교법난〉 〈만화희찬스님 시봉이야기〉 등이 있다.

박석구 작가
'사랑의 방명록' 표지

 

 

 

 

 

 

 

 

 

 

 

박석구 작가의 <사랑의 방명록>은 애절한 혈육의 사랑, 중년에 이르러 느끼는 이성애 등 삶을 통해 느낀 이야기를 묶은 수필집으로 인간의 유한한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묻는다.

박석구 작가는 늘푸른 아카시아 동인, 무등수필과 지송시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저서로 <추억의 사립문> 등이 있다.

2019 정경문학상 시상식은 3월 23일 서울특별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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