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8일 동국대 제19대 윤성이 총장 취임

윤성이 제19대 동국대 총장(사진 오른쪽)이 제18대 총장 보광 스님으로부터 교기를 받아 힘차게 흔들고 있다.

동국대가 제19대 윤성이 총장 취임식을 계기로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을 위해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동국대(이사장 자광)는 2월 28일 동국대 중강당에서 제18대 총장 보광 스님 이임 및 제19대 윤성이 총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동국대 이사장 자광 스님, 원로의원 일면, 법타 스님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윤성이 총장은 “동국대는 불교계 선각자가 세운 종립대이자 민족 사학”이라며 “큰 사명감을 느낀다. 세계 100대 대학 실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이어 윤 총장은 “현재 학교는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경쟁 심화 등과 같은 시대적 흐름 속에 처해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를 이기기 위해서는 첫째 함께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며 “소통과 존중, 배려로 화합을 이끌겠다. 불교유산을 DNA로 가진 종립대학답게 자비와 지혜 정진을 실천 덕목으로 삼고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윤 총장은 “학생교육과 교수 연구활동을 지원하며 방식을 고집하기 보다 근본인 학생들 장래나 교수들에게 도움 되는 해법을 찾아가는 자비실천을 해가겠다”며 “여러 사람과 지혜를 모으는 통합과 연계로 시스템적 의사결정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동국대 제19대 윤성이 총장은 임기 동안 화합의 힘으로 세계100대 대학 진입을 위해 역주할 것임을 밝혔다.

동국대 이사장 자광 스님은 이번 총장 선출에 대해 “19대 총장 선거는 매우 민주적 열렸다”고 평하며, “신임총장은 하심으로 화합하고, 신심으로 뛰는 분으로 학교의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도 “학문과 신행활동을 병행해온 신심 깊은 불자로 사찰림 보호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만큼, 동국대 건학이념을 잘 수호할 것”이라며 “다가오는 미래사회 충분한 대비를 통해 앞으로 4년간 동국대 변화를 잘 이끌어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임기를 원만히 마친 제18대 총장 보광 스님에 대해서는 감사의 인사가 전해졌다. 이사장 자광 스님은 “보광 스님의 경우 취임부터 임기 내 큰 수술을 할 정도로 많은 고초를 겪었다. 하지만 임기 동안 각종 부채를 청산하고 학교 발전의 토대를 든든히 이뤄냈다”고 치하했다.

한편 윤성이 신임총장은 1990년 동국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일본 쯔쿠바대학에서 환경과학연구과 석사학위, 1998년 일본 동경대학교에서 지구시스템공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0년부터 동국대 식품산업관리학과 교수로 재직해왔으며, 교수학습개발센터장, 미래인재개발원장, 생활협동조합 이사장, 일반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미래인재개발원장 재임 당시 학생 역량강화 시스템인 ‘드림패스’의 국내대학 최초 운영을 비롯해 생활협동조합 정착 등을 이끌었다.

동국대 이사장 자광 스님이 이날 이임한 제18대 총장 보광 스님이게 공덕패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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