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관·마곡·월정·장육사, 3.1절 100주년 템플스테이
3.1절 100주년을 맞아 민족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는 ‘3.1절 특별 템플스테이’가 열린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은 “독립운동과 연관이 있는 사찰에서 민족 역사를 돌아보는 특별 템플스테이를 마련했다”고 2월 21일 밝혔다. 해당 사찰은 서울 진관사, 공주 마곡사, 평창 월정사, 영덕 장육사다.
먼저 진관사는 ‘독립의 거점, 진관사에 서다’라는 주제로 3월부터 6월까지 매주 화·수·목요일에 당일형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진관사는 독립운동사 백초월 스님이 머문 곳으로, 2009년 백초월 스님이 사용한 태극기가 칠성각 보수공사 당시 발견돼 화제가 됐다. 이에 진관사는 은평한옥박물관에서 열리는 ‘3.1혁명과 백초월’ 전시도 함께 돌아보며 백초월 스님의 뜻을 기릴 예정이다. (02)388-7999
마곡사는 3월 1~3일 ‘백범 김구선생 명상 트래킹 템플스테이’를 실시한다. 김구선생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명상 트래킹을 통해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지 돌아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마곡사는 명성황후 시해에 분노한 김구선생이 일본인 장교를 처단한 후 은거한 곳이다. 경내에 김구선생이 수도한 ‘백범당’과 독립 후 마곡사를 다시 찾아 심은 향나무가 보존돼 있다. (041)841-6226
월정사는 3월 1~3일 ‘3.1절 100주년 3보1배 특별 템플스테이’를 연다. 템플스테이서는 전나무숲 포행, 자아성찰 명상 등도 진행된다. 월정사는 평창군에서 3.1운동 만세시위를 주도하고, 임시정부 지원 비밀조직인 ‘독립대동단’에서 활동한 이종욱 선생이 머문 곳이다. (033)339-6606
장육사는 3월 16~17일 ‘영해3.18 독립 만세운동과 함께하는 템플스테이’를 선보인다. 영덕군, 영해 3.18 독립만세운동 기념사업회와 함께 만세운동 횃불행진과 체험행사 등을 진행한다. 영해 3.18 만세운동은 서울 탑골공원의 3.1 만세운동이 전국적으로 퍼지며 영해면으로 확산된 것으로, 당시 경북 최대의 독립운동이었다. (054)733-6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