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협, 3월 1일 조계사 공동법회서 발표 예정

3.1운동 100주년이 며칠 남지 않은 가운데 한국불교계가 이를 기념하는 불교계 선언문을 채택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원행, 조계종 총무원장)221일 서울 AW컨벤션센터에서 제55차 정기총회 및 2019년 제1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오는 31일 조계사에서 봉행할 3.1운동 100주년 기념법회서 발표할 불교계 선언문을 확정했다.

종단협이 채택한 선언문은 ‘3.1운동 일백주년 기념 평화와 번영을 위한 불교계 선언문으로 정해졌다. 선언문은 조선인이 본래 지닌 독립권과 자유권의 불성을 지난 존재라는 사실을 내외에 천명한 것이 삼일정신이다. 삼일정신은 무력이 아니라 도덕을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선언했다이제 삼일정신이라는 씨앗의 과거 백년을 이어받아미래 백년의 열매를 준비하는 것이야말로 옛것을 통해 현재를 새롭게 만드는 지혜의 수레바퀴가 되어 거듭거듭 우리들을 일깨워 줄 것이라는 내용 등이 담겼다.

특히 불교계는 분열과 갈등 조장하는 편가름의 언동과 행위 일체 배격 대립에 중도와 화쟁사상으로 노력 자비와 평화를 중요 가치로 공동체 평화 노력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일에 기여 등에 모든 국민이 나설 것을 호소한다.

종단협은 또한 불기2562(2018)년 세입세출 결산을 사무처로부터 보고 받았으며, 의전순서 정리 방법을 보완하기 위해 회비 및 사업비 납부, 회의 참석, 각종 행사 참여 등에 점수를 부여하기로 결의했다.

2010년 창종한 한국대중불교불이종의 종단협 신규가입 요청에 대해서는 이사회 실사위원회를 구성, 향후 심사를 거쳐 가입 여부를 판단키로 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제39차 정기총회서는 올해 예산으로 일반회계 4억9020만원, 특별회계 3870만원을 확정했다. 또한 제39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는 오는 6월 11~15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에 위치한 조동종 중앙사에서 개최키로 했다. 한국과 일본서 약 200명이 참여하며, 대회주제는 환경문제와 불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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