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2월 12일 생명나눔실천운동본부와 생명나눔운동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본지는 생명나눔실천본부가 진행하는 장기기증 희망등록, 조혈모세포 희망등록, 환자치료비 지원, 자살예방 교육 등 다양한 생명나눔운동을 대중에게 적극 알릴 예정이다.

생명나눔운동은 장기기증 등 타인에게 가장 소중한 자신의 신체 일부를 베푸는 일이다. 말 그대로 한 생명을 살리기도 하며, 직접적으로 생명과 연관이 없는 경우에도 수혜자의 삶의 질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향상시켜준다. 

장기기증 경우 기증자가 사망했거나 최소 뇌사 상태이기에 기증으로 어떤 직접적인 손해나 피해를 보는 것도 없다. 이로 인해 사회에서는 장기기증을 비롯한 생명나눔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의료기술의 발달로 보다 많은 부분의 장기기증이 가능해지고 있다. 조혈모세포 기증과 같이 생전 기증도 가능하다.

하지만 불교계에서 장기기증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불교계 통계를 보면 장기기증 건수는 소폭 늘었지만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대기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보다 많은 동참이 필요한 이유다.

불교에서는 자신의 성불뿐만 아니라 타인의 성불도 이루는 자리이타를 강조한다. 자신의 신체 일부를 기증하는 행위도 보시바라밀에 속한다. 

불교계에서 생명나눔운동이 활발히 펼쳐지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장기기증과 조혈모세포 기증 등 생명나눔운동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전향적으로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아름답고 따뜻한 자비실천에 대한 많은 불자들의 참여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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