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동국대 일산병원에 발전기금 1억원 전달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은 이번 전달을 계기로 보다 많은 사찰들이 종립병원 발전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는 2월 13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병원발전기금 1억원을 전달과 함게 건강검진 협약을 체결했다.

2월 12일 조계사 대웅전서 전달
건강검진 협약 통해 신도 혜택도

이날 전달식은 새롭게 스님과 신도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협약에 따른 것으로 조계사 신도는 동국대 일산병원에서 건강검진 시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특히 스님들만을 위해 특화된 ‘승가케어 검진프로그램’ 혜택도 주어진다.

또 이번 전달된 기금을 바탕으로 동국대 일산병원 측은 신규 의료장비 구입 및 호스피스 병동 구축 등 다양한 병원 발전을 추진한다.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은 “기독교계 병원이 60여개에 이르는 동안 불교계 병원은 일산병원을 비롯해 몇 개 되지 않는다. 동국대병원 발전은 불교의료복지 수준을 높이고, 포교 활성화를 위해서도 매우 필요하다”며 “조계사 기부가 다른 사찰로도 이어져 동국대병원이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종교계 최고의 병원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성민 동국대 일산병원장은 “불자들의 성금을 바탕으로 날로 발전하는 병원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스님을 비롯한 불자들이 병원을 찾았을 때 불편한 점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명우 동국대의료원 대외협력관은 “불교의 자존과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독교와 천주교에 버금가는 불교병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스님과 불자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성민 동국대 일산병원장과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이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조계사 스님들과 신도들은 건강검진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한편, 동국대 일산병원은 불교계 유이한 종합병원으로 지난해 4월 건강증진센터를 새롭게 확장 개소하고 검진프로그램 구성 강화 및 다양한 의료 서비스 지원을 하고 있다. 또 2017년 3월부터 조계종 승려복지회, 전국비구니회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님들이 안정된 수행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조계종 승려복지제도 발전 사업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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