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개설/조계종 포교원 편찬/1만 5천원

가치관이 다양하고 매우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불자들은 어떻게 해야 바르게 행동하고 보편적 자비를 실천하며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까. 이 책은 독자와 함께 이 질문을 공유하면서 진리의 길을 찾아가고자 한다. 삶과 죽음, 직업과 노동, 돈, 성, 생명, 생태는 물론 일상생활에서 마음 다스리기, 슬기로운 언어생활, 잘 사는 법 등 현대인들이 삶에서 부딪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주제별로 나누어 부처님 말씀을 바탕으로 풀어낸다. 

기존의 불교 개론서들이 건조한 이론 설명에 치중하였다면, 이 책은 우리가 살면서 가질 만한 질문을 중심으로 〈숫타니파타〉 〈맛지마 니까야〉 〈쌍윳따 니까야〉 〈디가 니까야〉 〈잡아함경〉 〈증일아함경〉 〈화엄경〉 〈법구경〉 〈법화경〉 〈금강경〉 〈전심법요〉 〈완릉록〉 〈마조록〉 등 적절한 경전과 선어록의 말씀을 인용해 설명함으로써 읽다 보면 자연스레 ‘아하’ 하고 무릎을 치게 만든다. 무엇보다 입문자들이 쉬 접하기 어려운, 부처님과 여러 역대 선지식들의 생생한 원음을 담아냄으로써 독자들이 부처님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기고 숙고하며 실천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한 것이 이 책의 큰 미덕이다.

불교는 오늘날 이 땅에 발을 디디고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삶의 지침과 구원의 소식을 전해주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현대사회에서 불교와 불자들이 맡은 역할과 사명을 잘 보여줄뿐더러 이를 통해 불교의 가르침으로 현대인들이 어떻게 생활해야 되는지, 불교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보다 잘 인식할 수 있게 해준다. 

조계종 신도를 위한 불교대학의 필수교재로 기획된 이 책은 불교가 어떤 종교적 가르침을 지니고 있으며, 신행의 방향은 어떠해야 하는지 잘 정의해준다. 타 종교와는 다른 불교만의 특징을 보여주며, 동시에 불교의 지향점과 신행관을 분명히 제시해줌으로써, 불자로서 불교에 대한 가치관을 정립하는 데 도움을 주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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