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항일운동 모든 것 담아
3.1운동 100주년 결과물들
항일운동 연구·자료 등 망라
호국불교 자료집 지속 발간
오는 2월 27일 학술세미나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불교계 3.1운동과 항일운동을 망라한 자료집이 잇달아 발간됐다.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불교사회연구소(소장 원철)는 최근 △논문집 〈한국 호국불교의 재조명 7〉 △〈불교계의 3.1운동과 항일운동 자료집〉 2권·3권 △호국불교사찰총서 〈진관사〉를 발간했다. 또한 〈한국 호국불교 자료집 7〉은 2월 중에 발간·배포할 예정이다.

〈한국 호국불교의 재조명 7〉은 불교계의 3.1운동과 항일운동 관련 연구논문들이 수록됐다. ‘의병전쟁기 불교계의 현실인식과 대응’을 비롯해 △통도사와 표충사의 3.1운동 △일제하 조선불교청년회의 지회결성과 활동 △철원애국단사건과 불교계 항일운동 △이고경의 삶과 독립운동, 만당 △통도사 승려 박민오의 생애와 활동 △김법린과 조선어학회 사건 △박광의 생애와 민족운동 등 총 8편의 논문이 담겼다.

〈불교계의 3.1운동과 항일운동 자료집〉2권은 지난 2017년 자료집의 후속으로 잡지, 단행본 등에 대한 자료들이 망라됐다. 불교사회연구소는 “이번 자료집은 불교 민족운동을 소개하고 정리한 잡지·단행본을 비롯해 선언서·비문·사적기·육필 원고 등을 집대성한 것”이라며 “불교 민족운동의 다양한 내용과 성격을 담고 있는 비사, 단서 등에 접근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집”이라고 설명했다.

〈불교계의 3.1운동과 항일운동 자료집〉3권은 3.1운동 민족대표로 불교를 대표한 만해 스님, 용성 스님을 비롯해 범어사·해인사·동화사·표충사·신륵사·봉선사·용문사·송광사·통도사 등의 사찰 출신으로 3.1운동 당시 활약한 스님, 제주 법정사 무장항쟁의 주역, 의병 활동에 참여한 인물, 독립운동 자금 모연에 앞장선 인사 등 3.1운동과 항일운동에 적극 참여한 불교계 인사들의 판결문을 수집·번역한 자료집이다.

호국불교사찰총서 발간사업의 일환으로 발간된 호국불교사찰총서 〈진관사〉는 불교계 3·1운동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 진관사의 창건과 변동, 근현대기 독립운동과 백초월스님 등의 역사를 복원하고 계승하는 진관사를 총체적으로 연구·조명했다.

〈한국 호국불교 자료집 7〉은 해인사·동화사·표충사·범어사·용문사·법주사·월정사·쌍계사·천은사·송광사·대흥사·불갑사·백양사·금산사가 소장하고 있는 승장, (도)총섭, 승통, 주지 등의 인신(印信)과 사명패(司命牌)를 수집·촬영하고 결과물들을 수록했다.

불교사회연구소는 “올해에도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호국불교연구를 진행하고 연구결과물을 발행할 예정”이라며 “특히 3.1운동 100주년인 만큼 불교계의 항일운동을 다룬 성과와 자료들이 집중 수록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불교사회연구소는 오는 2월 27일 3.1운동 불교학술세미나를 개최하며, 조계사와 봉은사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항일운동 사진전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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