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 정재숙 문화재청장 예방서 강조
“국가 유형문화재 60%가 불교문화재인데 불교계 문화재위원은 4%에 불과합니다. 불교문화재 관계자들이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폭을 넓혀 주길 바랍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1월 31일 정재숙 문화재청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며 불교문화재 관리에 관심을 당부했다.
원행 스님은 “불교계 문화재위원은 전체 263명 중 11명 불과하다”면서 “불교계 문화재위원에 대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문호를 넓혀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면단위 문화재 관리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스님은 “700의총 하나 관리에만 몇 십명의 인력이 투입된다”며 “국보, 보물을 수십 점 보유한 사찰에서는 스님들이 관리하지만, 이에 대한 관심도 적다. 점단위가 아닌 면단위 관리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재숙 청장은 “불교계 의견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고려하겠다”고 화답하며 “문화유산을 보존·관리하는 예산이 증액될 수 있도록 조계종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올해 문화재청이 20주년, 국립문화재연구소가 50주년을 맞는다. 이를 맞아 새롭게 태어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