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백운 총무원장, 질문 정해놓고 기자회견 ‘촌극’
편백운 총무원장, 질문 정해놓고 기자회견 ‘촌극’
  • 윤호섭 기자
  • 승인 2019.01.31 17:46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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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종회 권력 약화 필요’ 취지 발언도
1월 31일 태고종 총무원사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편백운 스님.
1월 31일 태고종 총무원사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편백운 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이 암암리에 질문을 정해놓고 기자회견을 여는 촌극을 빚었다. 편백운 스님은 13개의 질문을 미리 뽑아놓고, 일부 기자들을 골라 질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편백운 스님은 131일 서울 사간동 태고종 총무원사에서 연두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5일 종도에게 발표한 것과 같은 연두교서의 취지 등을 재차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편백운 스님은 올해 종무행정 추진 계획으로 종단권력구조 개편 및 제도개혁 지방종무원장 직선제 선출 사회복지활동 강화를, 종단대외 계획으로 종단 위상제고 대사회활동 및 이웃종교 연대 국제불교교류 등을 제시했다.

특히 편백운 스님은 현재 자신과 마찰을 빚는 중앙종회를 겨냥한 듯 집행부에 대한 종회의 과도한 견제와 감시가 적당한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태고종에 맞는 옷(종법)을 입어야 활동력이 편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묻는 한 기자의 질문에는 권력구조가 총무원장 중심이긴 하지만 현행 종법에 따르면 총무원장은 종회에 불려나가 일일이 승인받아야 하는 구조라며 부장을 선임하는 데도 종회 인준이 필요하고, 종회는 적격여부를 따진다. 조계종도 그 정도는 안 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편백운 스님의 발언은 자칫 중앙종회의 권한을 축소시키고, 총무원장 운신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취지로 이해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또한 태고종은 기자회견에서 사전에 13개의 질문을 정해놓고, 일부 기자들에게 질문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기자회견에서는 암암리에 연두백서 기자회견 질문지가 활용됐으며, 사회자의 안내에 따라 정해진 기자들이 사전 질문지의 질문을 순서대로 편백운 스님에게 했다. 불교계 언론사 기자들에게는 해당 질문지가 배포되지 않았다.

한편 태고종 총무원사 밖에서는 편백운 스님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특히 총무원 관계자들은 편백운 스님의 반대세력으로 꼽히는 행정부원장 성오 스님을 기자회견장 밖으로 내쫓았으며, 이 과정에서 시위세력과의 마찰이 발생해 경찰이 중재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편백운 스님 기자회견에 활용된 사전 질문지. 사회자 안내에 따라 질문 기회를 얻은 기자들은 질문지에 적힌 질문을 순서대로 했다.
편백운 스님 기자회견에 활용된 사전 질문지. 사회자 안내에 따라 질문 기회를 얻은 기자들은 질문지에 적힌 질문을 순서대로 했다.
기자회견장 밖에서는 편백운 스님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으며, 총무원 측과 마찰을 빚어 경찰이 중재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기자회견장 밖에서는 편백운 스님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으며, 총무원 측과 마찰을 빚어 경찰이 중재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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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1 2019-02-08 18:58:46
아....부끄럽다 스님이 정치를 모방하시내!!
걍 웃음만 나오내요~
불교 발전위해서 사퇴하시지~ ㅋㅋㅋㅋㅋ

정말 표정이 웃어봐요 2019-02-01 12:18:31
정말이네 ㅋㅋㅋ
시선이 다른방향을 다 향하고 있네

잘못한거 있나

다들 왜 시선이 정면을 안보고 다들 다른곳을 보는거지

신년기자회견맞아요?

그래도 자신들이 믿고 따라가는 총무원장스님이 기자회견 하는데

그래도 자신있게 정면은 보시고 웃어주셔야죠 ...

진작에 좀 투명하고 진실되게 살지

거짓말도 하다보면 수습이 안되는거에요

저런 사람들이 우리 태고종 모든 종도 모든 스님들이 대변한다고

누가 그러든가요 본인들만에 생각이지

먼저 2017년2018 문제되는 예산지출 재심의 받고
2019 신년 예산도 심의 받고

아니 상대방에 모략하고 깍아 내려도 합법적으로 했다면
그냥 모두 오픈하고 당당하게 하면 되는거 아님

투명하게 좀 해봐요
그렇게 숨기고 변명하고 읽기만하고 도망가지말고요

총무원장 최측근에 서로 다른방향에 시 2019-02-01 12:10:02
한국 태고종 신년기자회견자리에서
연서백서처럼 질문지를 미리 나눠주고 주고 받고 하고 끝나는
모습은 정말 불쌍하고 딱하고 왜 저렇지 하는생각이 들고

총무원장스님에 최측근이라는 사람들은 신년기자회견에 무슨 죄인처럼 안자서
자신있게 앞을 바라보지도 못하고 아 정말 왜 태고종을 저렇게 만드는지
기자분들이 정말 몰라서 저럴까

기자분들에게 태고종 종도로써 미안하고 부끄럽네요

무슨 죄인이 잘못했다고 하는 표정은 먼지 그리고 자신들이 주장하는 것들이 옳다면
자신있게 대화하고 거짓말하지않고 유언비언 및 자신들을 지지하지 않는사람들은 깍가내리고하는
행동은 하지않아야하는데

총무원장스님이라는 분이 모범을 못보여서 정말 죄송합니다
태고종 종도로써 사과드립니다
제발 부끄럽게 그렇게 자리에 연연하지 맙시다.

태고종종도 2019-01-31 18:04:29
보셨나요 이런분입니다
자신이 떳떳하지 않으면 저렇게 누구나하죠
사람은 책임자로써 보고 배울점이 있어야하지만 저분은 없어요
본인이 떳떳하면 자신있게 대화를 해야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아요
부끄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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