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플랫폼 ‘마펑워’ 조사… “다양한 체험 선호”

조계사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중국관광객들. 사진제공=문화사업단

서울에서 가봐야 할 명소 중 중국인 관광객들이 조계사 템플스테이를 1순위로 손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조계사 템플스테이가 중국 최대 여행플랫폼 마펑워에서 선정한 서울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10곳에 1위로 이름을 올렸다125일 밝혔다. 마펑워는 중국 내 최대 여행정보 공유 플랫폼으로서 가입자만 12000만 명에 달한다.

문화사업단에 따르면 마펑워는 지난해 서울시 제안으로 서울 명소 선정에 나섰다. 이후 선정된 10곳에 대한 소개영상을 제작,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조계사 템플스테이가 조회수 1위를 기록하며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난타 공연이나 면세점, K-Pop댄스 체험보다 템플스테이에 더 많은 흥미를 보인 것이다.

이에 대해 문화사업단 관계자는 조계사는 명동이나 인사동, 북촌 한옥마을 등 중국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길목에 있다. 최근 한복을 입고 경복궁 투어를 하는 중국관광객들이 많은데, 이들이 자연스레 조계사로도 유입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사업단은 이와 함께 조계사 템플스테이가 특별한 문화체험을 제공하는 점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끈다고 봤다.

관계자는 서울에 볼거리나 놀거리는 많아도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곳은 적다. 반면 조계사는 소금만다라나 지화 만들기, 스님과의 차담 등 다양한 체험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계사는 여름에는 연꽃, 가을에는 국화를 경내에 전시하며 한국사찰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지리적·문화적 강점이 어우러져 중국관광객들의 관심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문화사업단에 따르면 템플스테이를 체험하는 중국관광객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로, 외국인 참가자의 6%를 차지한다.

문화사업단장 원경 스님은 중국인은 단체와 개별 여행객 모두 템플스테이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올해에도 더욱 다양한 홍보 마케팅을 통해 외국인 참가자 확대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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