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불교학술원, 'IJBTC'28권 2호 발행
디지털 인문학과 불교가 어떻게 접목돼 연구되고 있는 지를 살필 수 있는 국제 학술지가 발간됐다.
동국대(총장 보광)는 “<International Journal of Buddhist Thought & Culture(이하 IJBTC)> 28권, 2호를 지난해 연말 발간했다”고 1월 24일 밝혔다.
세계 대학 불교학자들 참여해
디지털 기술·불교학 적용 살펴
기고 연구논문·서평 등도 ‘눈길’
국내·국제 주요 불교학 학술지로 인정받고 있는 IJBTC의 이번 호에는 ‘디지털 인문학과 불교(Digital Humanities and Buddhism)’를 주제로 특집 논문을 비롯해 연구논문, 서평이 게재됐다. 이번 저널에 참여한 미국, 호주, 독일, 일본, 중국 등 다양한 국가의 집필자들은 해당 국가의 역사, 철학, 불교학의 명문인 하버드대·템플대·뉴욕주립대·시드니대·뮌헨대·하나조노대 소속 대표연구자로서 국제적 다양성과 학문적 전문성을 갖춘 연구자들이다.
특집인 ‘디지털 인문학과 불교’에는 △도널드 스털젼(하버드대)의 ‘중국불교문헌의 문자인식(OCR)’ △마르쿠스 빙겐하이머(미국 템플대)의 ‘중국불교사에서 누가 중심(central)인가- 사회관계망적 접근’ △박보람(동국대)의 ‘불교 화엄 문헌 분석에서 N-grams과 SVM 활용 연구’ △모로 시케키(하나조노대)의 ‘현존하지 않는 불교 사원의 3DCG 시각화에 대한 고찰’ 등 4편의 논문이 게재됐다.
연구논문으로는 △G.A.소마라뜨네(홍콩대)의 ‘출생·노화·죽음: 초기불교의 3가지 실존적 고통’ △호 처우휘(시드니대)의 ‘문수보살의 도상학적 변천과 의례의 정체성’ △샤오 유에(붓쿄대)의 ‘무량청정평등각경(無量淸淨平等覺經)의 24서원에 대한 비판적 역주’ △조지 할키아스(홍콩태)의 ‘키옌테 노르부의 영화 ‘여행자와 마술사’의 불교적 요소’ 등이 수록됐다.
또한 주목할 만한 불교학 연구서를 열린 마음으로 진지하게 토론한 2편의 서평도 살펴볼만 하다.
동국대 불교학술원은 “이번 <IJBTC>에는 디지털 기술에 의한 인문학 연구가 활발해진 요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불교를 어떻게 시각화 할 것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는 특집 논문들이 게재됐다”면서 “이를 통해 디지털 기술을 통한 불교 연구의 다양성과 중요성을 확인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IJBTC>는 국내 유일 영문 불교학 전문지로 김종욱 동국대 교수와 리처드 맥브라이드 하와이 브링엄영대 교수가 공동편집장을 맡고 있다. 인도·미국·태국·대만·캐나다·노르웨이·영국·덴마크·몽골 등 9개국 학자가 편집위원으로 참가하며 연2회(6월, 12월) 발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