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쟁은 文정부 지향점과 일맥상통”

청와대불자회장 윤종원 경제수석의 취임법회가 1월 22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서 봉행됐다.

청와대불자회장에 윤종원 경제수석이 공식 취임했다.

청와대불자회는 122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사 윤종원 경제수석의 회장 취임법회를 봉행하고, 부처님 가르침에 따라 타인을 존중하면서 국가발전을 위해 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한 각 종단 대표와 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김상규 공무원불자연합회장 등 200여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이날 윤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청불회는 1996년 창립한 이래 23년간 청불회원간의 불심을 돈독히 하고, 불교계와의 가교 역할을 수행해왔다면서 한국불교에서는 대립을 조화시키고 화합하는 자세를 화쟁이라는 말로 표현한다. 포용을 통해 혁신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문 정부의 지향점과 일맥상통한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어 모든 생명과 사람을 귀하게 여기며 사랑하는 자비행의 정신 역시 다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로 가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사를 하는 윤종원 회장.

법사로 나선 원행 스님은 대선사께서 깨달은 이후 무엇을 구하게 되었느냐는 후학의 질문에 동쪽 마을에 가서 나무가 되고, 서쪽 마을에 가서 말이 되겠다고 답하셨다. 세상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인연에 따라 맡은 공직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으로 새겨도 좋을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신년기자회견서 대한민국 새로운 100년은 새로운 문화를 요구한다고 했다. 한국불교가 그동안 걸어온 길과 일치하는 만큼 전통문화 보존과 계승, 민족문화 창달이라는 가치 실현을 위해 묵묵히 우리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용선 시민사회수석과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김상규 공불련 회장은 윤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청와대불자회가 불교계와 한층 더 적극적으로 소통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용선 수석은 부처님께서 사부대중이 도탄에 빠지면 육바라밀 실천으로 중생을 구제했듯이, 지금까지 쌓아온 지혜와 경륜을 바탕으로 청불회를 비롯해 한국불교, 대한민국이 잘사는 포용국가로 나아가는데 혜안의 등불이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청불회 사무국장으로 조직 발전에 기여한 박남현 청와대 행정관은 법회에서 원행 스님으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법어를 하고 있다.
박남현 전 청와대 행정관(사진 오른쪽)은 청불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원행 스님으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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