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융합 연구·인성교육 지원” 한목소리
10명 모두 ‘불자’… 다양한 신행경력 가져
불교계 및 대외 경력·리더십 등 강점 자신
재정 확충·불교학 진흥 공약들 제시 ‘눈길’

동국대 총장 선거 예비 후보 10명이 118일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 2차 회의를 통해 확정됐다.

총장 예비 후보로는 고유환(북한학김상겸(법학과박명호(정치외교학송일호(경제학과유국현(화학과윤성이(식품산업관리학과이상일(건설환경공학과이은기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조의연(영어영문학과허남결(불교학부)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이상 가나다순)

이에 본지는 후보대상자로 확정된 10명에게 주요 공약 자신의 강점 건학이념 구현 △△신행경력 조계종과 관계 등 5개 분야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10명의 후보대상자들은 공히 스스로가 불자임을 자부했으며, 대외경력과 리더십 등을 자신의 강점임을 어필했다. 주요 공약들은 후보마다 차이가 있었지만, 재정 확충과 불교학 진흥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후보들이 많았다.

이하는 질의에 대한 주요 답변들.

학교 발전 위한 주요 공약은

고유환 교수는 분권형 책임경영을 비롯해 수요자 중심의 교과과정 개편 고양 바이오메디캠퍼스 특성화 로터스관 랜드마크화 등을 꼽았다. 특히 고유환 교수는 로터스관에 불교박물관·세계불교선원·국제회의장·예식장·기타 복지시설 등을 유치하겠다세계불교선원에는 만불봉안을 목표로 기금 모금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겸 교수인재불사 재정확충 복지확대 등 세 방면에서 주요 공약을 제시했다. 김상겸 교수는 동국대 건학이념을 통한 창의적 융복합형 인재 육성에 힘쓰겠다면서 대학혁신을 위한 지속가능한 재정 기반 마련과 기부금 다양화, 기업과의 협력 관계 등을 통해 재정을 확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명호 교수학생의 성장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교육 수요자와 미래 핵심역량 중심의 대학 혁신자율과 책임의 대학 혁신을 주요한 과제로 삼았다. 박명호 교수는 “‘설득과 동참의 리더십, 공공성의 리더십으로 동국대의 10년 이상의 미래를 결정하는 첫 4년을 이끌 것이라며 이를 위해 동국가족의 교무 참여와 평가의 제도화, 교협의 적절한 역할 부여를 통한 공공성 제고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일호 교수화쟁사상의 실천으로 존중과 신뢰의 동국문화를 정립할 것을 최우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한 세계 수중의 가치 창출을 위한 교육과 연구 모델을 개발하고 혁신 동력 확보를 위한 행정 거버넌스 개편하겠다는 목표도 강조했다.

유국현 교수미래 수요를 교육에 반영할 것을 주요공약으로 밝혔다. 특히 연구 지원 시스템을 -투자, -성과체계로 구축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학교 행정 체계에 자율과 분권 보장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윤성이 교수공헌으로 존경받는 세계 100대 대학이라는 비전 아래 건학이념 지속경영 연구 영역 교육 영역 등 4개 분야 역량 강화 20개 과제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소통과 화합을 통한 역량 결집과 조직 혁신을 통한 종립대학의 존재 가치 향상·대학 지속 가능성 확보를 목표로 삼았다. 윤성이 교수는 세계대학 평가 100위 이내 10개학과 보유 대학 및 국내 10위권 대학 위상을 비롯해 1000억 원대 연구비 조성·50%대 등록금 의존율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일 교수학교 공동체성 회복 전통 자산 혁신적 확산 안정된 재정확충 등 3대 공약을 제시했다. 이상일 교수는 학생회-교수협-노조와의 협력적 관계를 회복하고 보직자 인사 추천제·학장 임명 거부권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은기 교수이공대·연극영화학부 집중 육성 야간 로스쿨 설립 명상 일상화 통한 인재 양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공대를 집중·육성해 국가연구지원금을 유치하고, 동문 스타들을 활용한 영화 제작과 그 수익을 학교로 환원하는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설명했다.

조의연 교수공감, 공유, 공영의 경영가치를 기반으로 내·외부 자원과 연계해 시너지를 만들겠다‘PROMISE 2019~2022’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특히 교육·연구 시너지를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연구 전진기지인 동국융합원설립과 지역사회·구성원과의 연합을 위해 고양바이오메디컬캠퍼스에 부총장·행정처장 직제를 신설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전략적 자원관리·기부금 유치 등을 통해 재임 동안 2200억 원의 재원 조성을 공언했다.

허남결 교수‘One Team 동국을 목표로 내걸고 학교 건학 이념인 지혜, 열림, 자비, 비움, 정진의 가치를 학교 경영 접목할 것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허남결 교수는 건학 이념에 바탕한 5대 가치 경영을 통해 종립대학의 정체성을 확립하겠다고 공언했다. <순서 가나다순>

총장 후보로서 강점은

허남결 교수는 비판과 행정을 오갔던 경험을 스스로의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교수회장으로서 학교 정책을 비판했던 경험과 비서실장으로서 행정을 수행했던 경험을 균형 있게 살린다면 구성원들과의 소통과 화합이 가능할 것이라며 여야의 입장을 넘나든 저의 이런 개인적 경험은 학교를 경영하는데 있어서 매우 유용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조의연 교수는 자신의 강점을 포용과 통합능력으로 자평했다. 이를 통해 조의연 교수는 대화합의 리더십시너자이저(synergizer)형 총장 리더십을 펼칠 것을 제시했다. 그는 모두가 공감·공유·공영하는 열린 플랫폼으로 만들고 그곳에서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지성공동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은기 교수는 교외인사로서 객관적으로 동국대를 분석했던 것이 강점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난 갈등을 내부 인사들이 대응하는 방식과는 달리 접근해 원만히 봉합할 수 있다면서 공법실무가로서 축적된 법률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종단과 협력해 학교 발전을 이룰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일 교수는 다년간의 대학행정 경험과 학내 구성원과의 협력적 관계를 강점으로 제시했다. 그는 지금까지 저의 대학 생활을 지탱해준 원만한 품성과 민주적인 소통 능력, 그리고 다년간의 대학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교수-학생-교직원과의 협력적 관계를 이끌어낼 수 있다국내외 대학 및 기업과의 폭넓은 인적 네크워크를 바탕으로 학교의 위상과 품격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윤성이 교수는 배려·존중·화합·소통을 통한 사람 중심의 경영을 자신의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교내 생활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재직하며 흑자 경영으로 전환이 아닌 직원들의 표정이 밝아졌다는 것에 기쁨을 느꼈다조직의 성과는 사람이 만드는 것이다. 그만큼 사람 중심의 경영이 얼마나 큰 힘을 가지고 있는지 매번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국현 교수연구 분야 실적 및 우수교원 초빙 노하우를 강점으로 제시했다. 또한 다양한 교내 행정 보직과 과학기술부 사업에서 900억 원대 사업단 단장을 역임한 경험도 자신의 차별화된 강점임을 강조했다.

송일호 교수자신이 경제·경영모델을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임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학계·교계·정치권에 폭 넓은 네트워크 보유했으며, 대학 구성원의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포용적 리더십을 지녔다불교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신심이 높은 불자라고 강조했다.

박명호 교수는 자신의 강점으로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설득과 동참, 신뢰, 공공성 자율과 책임 장기 비전 등의 리더십을 가졌음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구성과의 공유와 공감이 가능한 신뢰가 전제돼야 공동체의 통합이 가능하다동국대 공동체의 위기 극복은 이를 통해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상겸 교수는 다양한 대외활동과 불교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강점으로 제시했다. 김상겸 교수는 현재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국회 종교법령개정특위서 전통사찰보존법 개정에 참여하는 등 불교계 안팎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다양한 대외·사회활동으로 폭 넓은 경험과 기획능력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또한 불교에 대한 이해가 누구보다도 깊다고 자신했다.

고유환 교수는 국내 유수의 북한 전문가로서 쌓은 대내외활동을 자신의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대사회와 종단 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대학과 종단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순서 가나다 역순>

건학이념을 세우기 위한 계획은

고유환 교수는 불교 연계 교과목 신설이 가능한 인문사회계열 학과 선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불교와 연계한 교과신설 지원을 검토하고 참선·명상 세계화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확산을 추진하겠다대한불교진흥원과 함께 불교교리 대중화와 포교활동을 적극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겸 교수는 불교친화적 교육환경과 여건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명상심리과정 등을 개발해 불교친화적 프로그램과 불교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겠다는 게 김상겸 교수의 주장이다. 또한 전공별 불교융합적 교과목 개발도 주요 공약으로 내놨다.

박명호 교수는 불교대학 중심의 인성교육프로그램 강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이할 인간성 상실과 정체성 위기에 불교는 정신적 대안이다. 불교의 건학이념과 교육 목표, 교육을 실천할 동국 DNA 인재는 인간성 회복과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바이오메디캠퍼스를 중심으로 생명존중의 BT(Bio Technology) 특성화를 통해 불교정신 구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건학이념 구현을 위해 송일호 교수는 불교한류문화원 설립 등 불교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신사업을 개발할 것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송일호 교수는 대학생 포교 및 불교성전편찬사업을 지원하는 등 불교대중화를 위한 동국대의 역할을 재정립하겠다면서 불교계를 위한 동국 지식의 재생산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국현 교수불교적 인재양성에 방점을 뒀다. 그는 재학 중 템플스테이 체험 봉사학점 확대 불교학술원 확대개편(연구 교수 증원, 해외 분원 설치 등) 불교문화 콘텐츠 연구 강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윤성이 교수는 불교학 연구 세계화를 위한 지원·불교적 인재 양성 교육 등을 약속했다. 특히 불교학술원의 영문 저널 <International Journal of Buddhist Thought & Culture> A&HCI 등재 추진을 비롯해 불교 명상 결합 융합학문 개발 불교 교양교육 질적 제고 통한 화쟁형 인재 교육 불교산업진흥원 구성 통한 불교 산학 연계 기능 강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상일 교수는 명상을 중심으로 한 융합연구·교육기관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명상융합대학원·글로벌명상센터 설립과 불교박물관 신축을 추진할 것이라며 자신이 졸업한 스탠포드대학을 비롯한 세계명문대학과의 명상 관련 학술교류도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이은기 교수명상수련 컨트롤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를 통해 학내 구성원들이 명상 수행을 일상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세계불교문화센터를 건립해 불교국제학술대회 활성·정례화를 꾀한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조의연 교수건학이념 내재화를 위한 불교 교육프로그램 강화 불교정신의 시대적 구현을 통한 사회적 책임 실천을 통해 건학이념을 구현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불교학술원을 뇌공학·인공지능 등과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선명상리더십센터를 설립할 것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허남결 교수는 불교계 기관들과 연계해 불교의 저변을 넓힐 것을 강조했다. 허남결 교수는 불교계 언론과 공동으로 불교아카데미를 운영하고 불교실천네트워크를 확장해 불교의 저변을 넓히는데 적극 앞장서겠다면서 불교의 사회적 공헌활동을 능동적으로 발굴해 장기기증·헌혈·환경생태운동·성소수자권익보호·다문화이주민지원·불교생명윤리실천 등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순서 가나다순>

불교와의 인연 및 신행활동

허남결 교수는 어릴 적부터 고향인 경주 인근의 기림사, 골굴사, 석굴암, 오어사, 불국사 등을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불교와의 인연을 맺었다. 법명은 월인이다. 그는 불교생명윤리 정립에 앞장 선 불자 윤리학자로 불교계에 높은 명망과 인지도를 가졌다. 허남결 교수는 지금 전국 각지 사찰에 적을 두고 연등과 조상 영가등을 달고 있으며 중요한 날에는 반드시 한번 씩 방문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지관 스님에게 벽봉이라는 법명을 받은 조의연 교수는 현재 한마음선원 안양본원과 소림사를 재적사찰로 두고 신행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불교문화사업단의 템플스테이 영문용어 표준화사업을 이끌었으며, 도반인 김애주 교수 등과 청소년·대학생을 위한 마음챙김 선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조의연 교수는 “<석문의범>문차종성 이고득락(聞此鍾聲 離苦得樂)’을 삶의 지침으로 삼고 있다교수들은 아침 종소리의 역할을 해야 하고, 학생들이 이를 듣는 마음을 키워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기 교수는 서경보 스님에게 성현이라는 법명을 받았으며, 결혼 후에는 서울 목동 법안정사 부부불자회에서 활동했다. 현재는 목동 국제선센터에서 신행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자녀들 역시 서울대 법대, 사회대 불교학생회에서 활동했다.

이상일 교수는 경기 의왕시 용화사를 재적사찰로 두고 있으며, ‘자운이라는 법명을 받았다. 공학도이지만 불교와의 접점 모색은 꾸준히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그는 2014년부터 생태환경연구소장으로서 불교생태학이 전통사찰환경의 유지·개선 및 도심 포교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불교집안에서 태어나 현재에도 매일 아침을 기도로 시작한다는 윤성이 교수는 지리산 칠불사와 고성 무위사가 재적사찰이며, 법명은 도인이다. 20096월부터 2년간 동국대학불자교수회 총무 소임을 담당하면서 불자 교수들의 신행활동을 권장하는 제도를 정각원과 함께 추진하고 활성화하는데 노력했다. 또한 한국사찰림연구소장 소임을 보면서 사찰림이 가지는 공익성과 문화적 가치를 제고하는데 기여했다.

녹원 스님에게 보행이라는 법명을 받은 유국현 교수한국교수불자연합회 총무부장, 사무총장, 부회장 역임하는 등 평소 꾸준한 신행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송일호 교수는 모친과 함께 어린 시절 수국사를 다니며 불교와의 인연을 맺었다. 법명은 진공이다. 그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동국대 교수불자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에는 자랑스러운 동국불자상을 수상했다. 최근 조계종 총무원과 포교원에 대학생 포교 및 불교성전편찬사업 기부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옥천암을 재적 사찰로 두고 있는 박명호 교수법우라는 법명을 수계받았다. 평소 부처님의 중도가르침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고 했다. 그는 중도의 실천을 위해 팔정도를 되새기며 하루를 시작하려 한다면서 연구실에서 본관을 오갈 때 정각원 계단을 오르며 마음을 가다듬는다고 밝혔다.

본인의 법명을 현응으로 소개한 김상겸 교수는 어릴 적부터 통도사 극락암 경봉 스님, 벽안 스님에게 수계를 받아 온 불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동국대 재직 중에도 녹원 스님, 법타 스님, 자광 스님으로부터 수계를 받아왔다면서 정각원, 서울 구룡사, 칠보사(석주 스님 주석) 등을 재적사찰로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녹원 스님에게 혜성이라는 법명을 수계받은 고유환 교수는 모친의 영향으로 불교를 접했고, 동국대 입학 이래 재가불자로서 수행해 왔음을 강조했다. 그는 “‘견성(見性불기자심(不欺自心천사불여일행(千思不如一行)’이라는 경구를 마음에 새기고 있다고 밝혔다. <순서 가나다 역순>

동국대와 조계종의 관계 발전

고유환 교수는 조계종의 대북교류활동에 대해 꾸준히 지원했음을 강조하며 불교·사회·대학을 연계한 종합적 동국발전의 비전을 수립하고 종단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불교 교세 확장과 학교 발전을 함께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겸 교수조계종이 동국대의 출발점임을 분명히 하고, 종단과 학교 간 상생과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20세기 후반부터 유럽과 미국에서 불교신자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학문분야에서 불교융합적 연구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종단과 학교 양자 간 보다 적극적인 상생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명호 교수는 조계종립대학으로서 동국대의 역할은 인재불사를 통한 불교중흥임을 강조했다. 그는 “‘지혜·자비·정진의 교훈을 실천하는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동국대는 종단과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다동국대와 조계종의 역할 분담과 협력은 불교중흥에 함께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송일호 교수불교발전을 위한 종립대학의 역할 재정립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를 위해 종단 포교 활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약속했으며, “종단과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협력관계를 형성해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유국현 교수는 종단과 학교의 상생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종단은 수행과 포교, 학교는 연구와 교육의 분야에서 상생과 협력을 해야 한다면서 “‘한국불교 발전을 위한 포럼을 구성해 종단과 공동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윤성이 교수대학과 종단 협력위원회구성을 통한 상시적 협력 관계 구축을 제안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이나 저출산 및 고령화 등 급격한 사회·기술적 환경 변화는 새로운 포교 방식을 필요로 할 수 있다면서 대학은 이러한 새로운 포교 방식에 대한 과학·학문적 지원을 실현하는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종단 발전에 기여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일 교수는 자신이 추진하려고 하는 명상융합대학원 설립, 불교박물관 신축, 북한불교유적발굴단 구성은 불교에 기반한 시대정신을 살려나갈 수 있는 비전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대학과 종단이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동반자적 관계를 더욱 튼튼히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과거보다는 미래를 바라보고 미래불교와 미래대학의 비전을 향해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기 교수 역시 종단과 상생·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동국대와 조계종단이 상호 협력해, 불교 중흥과 동국대 발전이라는 상생관계를 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의연 교수종단과 학교와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의견 공유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동국대는 조계종단의 씽크탱크 역할을 해야 한다앞으로는 인간 소외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 동국대는 미래 및 현재 사회에서 고통 받고 있는 사람의 문제에 불교적 해답을 제시할 수 있는 기반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남결 교수도 종단과 상생적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학교는 교육불사에 매진하고 종단은 포교불사에 집중한다면 종단과 학교가 동시에 발전하는 방향으로 불자들의 마음을 한곳으로 모을 수 있을 것이라며 동국대를 지금보다 더 좋은 학교로 만드는 것이 곧 종단을 빛나게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순서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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