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포교원 성열 스님 등 46人 시국성명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이 여직원 성추행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6개월 확정판결을 받은 가운데, 선학원 원로·중진 스님들이 이사장의 거취를 명확히 하라는 시국성명을 냈다.

서울 강남포교원 성열 스님을 비롯한 46인의 스님들은 121일 발표한 시국성명을 통해 법진 스님 성추행 사건이 발생하자 이사회는 201612월 임시이사회서 이사장이 제출한 사직서를 보류하고 진상조사위를 구성했다. 또 대법원서 형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무죄추정 원칙에 의해 죄가 없다는 법진 스님 주장에 동조해 그를 비호해왔다모든 명분과 핑계는 대법원 확정선고에 의해 무너졌다. 이제라도 보류했던 사직서를 수리해 법진 스님의 거취를 명확하게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6인의 스님들은 이어 이제는 창건주 분원장을 비롯해 선학원 대중 모두가 주인이 되어 선학원을 바로 세워야 한다. 대중공사를 통해 선학원을 이끌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해야 한다대중이 신뢰할 수 있는 여법한 임원진이 구성될 때, 비로소 종단과의 법인법 갈등을 비롯해 100주년 기념사업, 노후복지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원로·중진 스님들은 돌이켜보면 우리 원로들이 역사의 죄인이다. 어른으로서 어른답지 못해 오늘과 같은 사태를 초래했다. 역대 조사스님과 후학 대중들에게 진심으로 참회한다면서 법진 스님 이사 등 일체 직책 즉각 해임 이사와 감사 현 사태 책임지고 해산 창건주 분원장이 참여하는 대중공의를 통해 새 임원진 구성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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