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문화진흥원, 문화탐방 등 프로그램 마련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로 채택된 가야사 복원이 본격화 되고 있다. 국비 예산이 확보되면서 유적 발굴 및 정비 사업에 박차를 가해 유적 발굴 소식이 연일 전해지고 있다. 불교계의 관심이 더욱 필요한 시기에 사단법인 가야문화진흥원이 2019년 더욱 왕성한 활동을 펼쳐 가야 불교를 널리 알릴 계획을 세웠다. 가야문화진흥원은 가야사 복원 사업에 불교계 목소리를 대변하고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속도 내는 가야사 복원 사업
가야불교 연구도 성과 내야
매월 시민문화체험 제공부터
학술세미나까지 행사 다양해

가야문화진흥원(이사장 인해)2019년 새해를 맞아 직접 발로 뛰고 현장을 탐방하는 문화 프로그램으로 가야사 내 불교가 지닌 가치 및 중요도를 강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시민을 위한 프로그램 가야 역사 문화탐방 금빛물결 따라(이하 금빛 물결)’를 진행한다. 금빛 물결은 매달 셋째 주 토요일 오후 2시 김수로 왕릉에서 출발해 봉황동 유적, 대성동 고분, 수릉원 등 가야 유적지를 탐방한다. 현재 유적 탐방지는 김수로 왕릉 근처로 접근도가 용이한 곳을 먼저 방문하고 이후 점차 늘려 확장할 예정이다.

가야문화진흥원은 금빛물결에서 역사 탐방뿐 아니라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연계해 진행하고 다채로운 불교문화를 소개한다. 체험 프로그램은 다도 및 명상 프로그램과 전통놀이 등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신청은 가야문화진흥원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가야문화진흥원은 이뿐 아니라 깊이 있는 가야사 연구를 위해 해외탐방에도 착수한다. 오는 124~27일 가야문화진흥원 스님들은 일본 북 큐슈로 문화탐방을 나선다. 일본은 가야로부터 무기류, 토기, 갑옷 등 철기 문화를 전래 받고 긴밀한 관계를 형성해 왔다. 일본탐방을 통해 가야문화진흥원은 일본에 전해진 가야문화 흔적을 생생하게 확인하고 연구 활동에 활용할 계획이다. 해외탐방에는 김용탁 강산문화연구원 원장이 동참해 전문 설명으로 도움을 줄 예정이며 해외탐방은 더욱 확대될 방침이다.

문화탐방 외에 깊이 있는 가야불교 연구 발표 및 세미나도 진행된다. 현재 가야문화진흥원은 가야불교연구소에서 4년 동안 매주 금요일 정기적인 학술세미나를 이어왔다. 현재 삼국유사원문 강독 및 해석이 완성된 상태이며 이사장 인해 스님은 기존 해석본에서 해석 오류를 발견했고 유학자들의 잘못된 해석을 바로 잡을 수 있어 큰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 예로 인해 스님은 역사학자들이 상교(像敎)’에 대한 해석을 잘못해 불교가 당시(서기 48)에 전래되지 않았다고 했다상교가 전래되지 않았다는 것은 아직 불교가 민간에 보편화 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작은 해석 오류가 큰 차이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교를 기반으로 바른 해석을 내놓고 공론화하는 작업을 통해 가야불교를 바로 알리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야문화진흥원은 지난해 지속적으로 이어 온 학술발표와 축제의 장도 열어 가야불교를 알리는데 나아갈 것이라 전했다. 이 가운데 인해 스님은 가야문화진흥원은 가야사의 진수를 보여주는 삼국유사가락국기 연구와 장유사 및 연기 사찰을 중심으로 연구를 이어가고 있어 지원 및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인해 스님은 김해시 사업이 발굴뿐만 아니라 연구 활동에도 관심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스님은 현재 김해시가 세운 사업 계획은 가야역사문화환경정비사업 및 예안리 고분군 정비사업, 봉황동유적 확대정비 사업 등 유적발굴과 정비가 주를 이룬다가야사에 불교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가야 역사 연구에 불교 학자와 스님들의 구전 등 연구 활동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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