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절을 맞아 문화예술제로 부처님 성도를 기린 기념행사가 열려 눈길을 끈다. 대전비구니청림회(청림회장 일권)는 1월 13일 대전 청림회문화회관에서 제33회 성도절 문화예술제를 개최했다.

이날 성도절 문화예술제에는 대전지역 비구니 스님을 비롯해 법주사 주지 정도 스님, 대전불교사암연합회장 석준 스님 등 스님들과 허태정 대전시장 등 1000여 대중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삼귀의 등 법회와 함께 발원문 낭독, 지역 청소년 장학금 전달, 문화공연의 순으로 진행됐다.

대전비구니청림회장 일권 스님은 대회사를 통해 “불자들은 우월보다 정진으로 지혜로운 인성이 충만할 때 행복감으로 살 수 있다. 성도절을 맞아 오늘 모인 인연을 이어 수행정진 해가자”며 “또한 최근 설립된 청림회관이 대전 시민들의 안심도량 전법도량이 되도록 한층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법주사 주지 정도 스님은 법어를 통해 “부처님께서 성도하셔서 하신 말씀이 곧 나의 주인은 나고 내 마음의 주인은 나라는 것”이라며 “내가 주인 노릇을 올바르게 할 수 있도록 가르친 것을 가슴에 새기고, 성도의 의미를 살려 열심히 정진해가자”고 당부했다.

동학사 학인스님들과 헌공의식을 함께 올렸으며, 문화공연 등으로 성도재일을 축하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날 법회에서는 보문중·고 학생과 대전파라미타청소년협회 회원 15명에게 장학금이 전달됐다. 또 부처님이 정각을 이룬 것을 찬탄하는 축하공연도 문화제 형식으로 이어졌다.

문화제에서는 동학사 학인 스님들의 헌공의식과 함께 청림회합창단의 공연과 이은용의 색소폰 연주와 이미정 숨결무용단의 춤사위가 펼쳐져 대중들의 열띤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