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공식 발표… “취임 초부터 연임 생각 全無”

현 동국대 총장 보광 스님<사진>이 차기 총장 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보광 스님은 114일 동국대 홍보실을 통해 19대 총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보광 스님은 취임 초부터 연임 생각은 없었으며, 늦은 거취 표명은 원활한 학내 행정을 위함이었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스님은 총장 취임 초기부터 줄곧 연임에는 뜻이 없었다연임을 생각했다면 그동안 소신 경영을 하지 못했을 것이고, 연임 욕심을 부리면 학내 혼란을 야기 시킬 수 있다고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어 거취 표명이 너무 이르면 대학 행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해 이제 입장을 밝히게 됐다면서 “40년 넘게 학교 사랑과 동국 발전염원으로 달려왔다. 이제 더 훌륭한 분이 선임돼 동국대를 지속 발전시키기를 부처님께 기도 하겠다고 학교의 발전을 기원했다.

보광 스님은 지난 20155월 동국대 제18대 총장에 선임된 바 있으며, 임기는 오는 2월 말까지다.

스님은 재임 기간 동안 교훈 재정립을 통해 학교 정체성을 확립했으며, 600억 원의 학교 발전기금을 유치했다. 또한 4년 만에 부채를 기존 600억 원에서 220억 원으로 감소시켜 학교 재정건전성 개선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학생들의 취·창업 분야 육성에 역점을 두어 취업률 상승·성공적인 학생 스타트업 배출 등의 성과를 일궈내기도 했다. 이밖에 각종 국내외 평가에서 역대최고 순위 기록 등 우수 성과들을 이끌어 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동국대 제19대 총장은 오는 130일 총장추천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27, 8일 경에 열리는 이사회의 결의에 따라 최종 선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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